[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서강대학교가 외부 공격을 받아 재학생과 졸업생, 교직원 등의 개인정보 약 18만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인정보도 유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강대는 최근 통합 로그인 계정을 대상으로 한 외부 공격으로 일부 개인정보가 빠져나간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학번·사번과 이름, 아이디, 소속,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됐다. 통합 로그인 비밀번호도 유출 대상이지만 암호화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격은 지난 11일 해외 비인가 인터넷주소(IP)가 학교 시스템에 접근하면서 발생했다.
학교 측은 전날 사고를 확인한 뒤 해당 IP를 차단하고 관련 서비스의 외부 접근 제한과 망 분리 등 조치를 취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교육부에도 사고 사실을 신고했다.
피해 대상은 현재 학교에 다니거나 근무하는 사람에 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졸업생을 비롯해 과거 서강대에 다니다 자퇴하거나 다른 대학으로 옮긴 학생 등의 정보도 유출됐다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전 대통령은 서강대 전자공학과 1970학번이다.
서강대가 홈페이지에 마련한 개인정보 유출 조회 페이지에 박 전 대통령의 이름과 학번을 입력하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안내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번은 박 전 대통령 측이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공개했던 성적증명서에 적힌 학번과 일치한다.
학교 측은 사고 원인과 서버 취약점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외부 보안업체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서강대는 사고를 확인한 다음 날인 이날 새벽 재학생과 교직원에게 이메일로 관련 사실과 사과문을 알렸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수업 알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추가 안내할 예정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