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시어머니 과도한 요구, 뭉개는 남편…어떻게 해야 하나요?

[결혼과 이혼] 시어머니 과도한 요구, 뭉개는 남편…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결혼 전부터 예식과 혼수, 음식 등을 자기 뜻대로 하고 싶어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결혼 전부터 예식과 혼수, 음식 등을 자기 뜻대로 하고 싶어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이미지는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이미지=조은수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대 가족의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의 시어머니는 결혼 전부터 예식 날짜와 혼수 품목을 일방적으로 정하며 통보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결혼 전에는 남편이 중간에서 조율해 줬지만, 결혼 후 시어머니의 요구는 점점 커져갔다.

시어머니는 결혼 후 연휴 때마다 부부의 집에 오고 싶다고 하거나 올 때마다 음식을 해달라고 해 A씨를 난처하게 한다. A씨의 남편이 좋아한다는 핑계로 퇴근 후에 '갈비찜'을 해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한다.

A씨는 거절할 경우 서운해하는 시어머니의 표정이 두려워 시어머니의 요구를 물리치지 못한다. 남편은 결혼 전과 달리 "어머니가 원래 그런 스타일이야. 나쁜 뜻은 없어"라며 남 일처럼 대한다.

결혼 전부터 예식과 혼수, 음식 등을 자기 뜻대로 하고 싶어 하는 시어머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챗GPT로 생성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이미지=챗GPT]

A씨는 "결혼 전에 제가 더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했나 후회된다. 이번 (광복절) 연휴에도 오신다는데 (안 와주시면 좋겠다는) 말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꺼내야 할지 고민이다"라며 "솔직히 이미 결정된 것처럼 오는 그 방식 자체가 힘들다. 지혜롭게 해결할 방법이 없느냐"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거절했어야 했는데 시어머니 버릇을 잘못 들였다", "남편에게 좀 더 강력히 중재를 요구해야 한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 B씨는 "결혼생활은 시부모가 아니라 두 사람이 먼저 행복해야 한다. 시어머니가 집에 방문하는 것 등 과하게 요구하는 게 있다면 분명하게 선을 긋는 것이 옳다"며 "착한 며느리 콤플렉스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누리꾼 C씨는 "'이번 연휴엔 친정 가고 싶다', '바쁜 일정이 있다' 등 감당할 수 있는 작은 이유로 둘러대는 것부터 먼저 시작할 필요가 있다"며 "이 상황에서 남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적극적으로 중재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