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LG전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진단용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하며 기업간거래(B2B) 의료용 모니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는 의료기기로 FDA 승인을 받은 진단용 모니터 신제품(모델명 40HT513D)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제품은 40형 크기의 21대 9 화면비율에 곡면 광시야각(IPS) 블랙 패널을 적용했다. 해상도는 5K2K(5120×2160)이며 총 11메가픽셀(MP)을 지원한다. LG전자에 따르면 3MP급 모니터 3대로 처리하던 업무를 하나의 화면에서 수행할 수 있다.
한 화면을 세 구역으로 나눠 서로 다른 영상 소스를 띄우는 '3PBP(3 Picture By Picture)' 기능도 탑재했다.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의 원본·이전 영상과 전자의무기록(EMR) 등 여러 자료를 화면 전환 없이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여러 대의 모니터를 연결해 사용할 때 화면 사이 경계선이 판독을 방해하거나 화면을 오가며 시선을 이동해야 했던 불편도 줄였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진료부원장이자 대한영상의학회 회장인 정승은 교수는 신제품을 약 7주간 사용한 뒤 "베젤(테두리) 없는 넓은 모니터 덕분에 여러 화면을 보다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화면 간 경계로 인한 단절감이 없고, 곡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높은 판독 환경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제품에는 두 대의 PC를 제어할 수 있는 '키보드·비디오·모니터(KVM) 스위치'도 내장됐다. 마우스 커서를 화면 경계로 이동해 PC를 전환할 수 있으며 파일은 '드래그 앤드 드롭(Drag&Drop)' 방식으로 옮길 수 있다.
모니터의 밝기와 명암을 관리하는 '캘리브레이션(조정) 센서'는 탈부착 방식으로 적용했다. 평소에는 센서 팁을 내부에 수납하고 캘리브레이션이나 성능 측정이 필요할 때 꺼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의료 영상 판독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기능도 강화했다. '포커스 뷰' 모드는 특정 부위를 확대하지 않고 관심 영역만 밝게 강조하고 나머지 화면을 어둡게 처리한다. 세포 등 병리학적 세부 구조를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해상도와 색감 등을 조정하는 '패솔로지(병리학) 모드'도 지원한다.
병원에 설치된 영상 진단 모니터는 자체 소프트웨어 'LG 캘리브레이션 스튜디오 메디컬'을 통해 원격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각종 규격에 맞춘 품질관리 테스트를 수행하고 결과를 중앙 서버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테스트 결과를 관리자에게 알림으로 전달한다.
이충환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사장은 "FDA 승인을 받은 진단용 모니터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B2B 의료용 모니터 분야에서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