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일 통합사관학교 설치 명분으로 '쿠데타 방지'를 거론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역대급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그간 국군의 합동성 강화와 융합형 인재 육성 등 '국방력 강화'를 통합사관학교 설치 이유로 내세웠던 것과는 달리 정치적 의도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국 대통령 입에서 나온 말이 사관학교를 통합하면 쿠데타 가능성도 줄어든다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 전술도로를 넓히면서 우리 철책 코앞까지 내려오고 있는데, 우리는 삼단봉으로 위병소를 지키게 하고, 최전방 군인들에는 빈총 경계를 서게 하고 있지 않느냐"며 "이 정도면 '국방농단'"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안규백 국방장관의 군복무 시절 탈영 의혹, 해군 승조원 사망사고 당시 이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 그는 "안 장관이 이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없고, 해명이라고 해봐야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을 하고 있다"며 "병적기록부만 제출하면 끝날 것을 그 쉬운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또 "대통령의 골프 의혹도 이젠 이 정도면 의혹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대통령이) 이에 대해서도 아무런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근부지를 이탈했던 국방장관과 우리 병사가 죽어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을텐데도 유유자적하며 한가롭게 골프를 치는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방과 안보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다"며 "국방농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통합사관학교 설치와 관련해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군사 쿠데타가 몇 번 있었나. 다 육군에서 벌어진 일 아닌가"라며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 한 일인데, 거기에 대해 책임을 물은 일이 있나"라고 말했다. '육사 힘 빼기'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정부의 통합사관학교 설치 방침에 힘을 실은 것이란 분석이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