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푸마가 옮겨온 '작은 맨체스터'⋯성수동 물들인 스카이블루

[르포] 푸마가 옮겨온 '작은 맨체스터'⋯성수동 물들인 스카이블루

맨시티 방한 기념 팝업에 팬심 집결⋯평일 낮에도 수백 명 몰려
자개·병풍 모티프 한국 한정 프로젝트⋯오감 사로잡은 체험공간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방한을 기념해 선보인 성수동 팝업스토어가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푸마 '맨시티 하우스' 팝업스토어에 마련된 '라커룸'. 맨시티 선수단의 초상화와 함께 스페셜 한글 마킹 유니폼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진광찬 기자]

푸마는 지난 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에 '맨시티 하우스' 합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날 현장은 폭염속에서도 맨시티 상징색인 스카이블루 유니폼을 맞춰 입은 팬들로 가득 찼다. 팬들은 삼삼오오 모여 부채질을 하거나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으며 입장을 기다렸다.

현장은 찌는 듯한 더위보다 뜨거운 '시티즌(맨시티 팬)'들 열기로 가득했다. 공식 개장전부터 100명이 넘는 인파가 줄을 섰고 낮 12시30분 기준 대기인원은 500명을 넘어섰다. 그늘 한 점 없는 골목에서도 팬들 표정에는 지친 기색보다 설렘이 먼저 묻어났다.

푸마 '맨시티 하우스' 팝업스토어에서 진열된 유니폼. 해당 유니폼에는 서예가 솔뫼 정현식 작가와의 협업으로 선수명과 등번호에 유려한 한글 서예체를 적용했다. [사진=진광찬 기자]

팝업 외관은 성수동 골목에서도 단연 눈길을 끌었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병풍이 펼쳐진 듯했고 가까이 다가갈수록 자개를 연상시키는 은은한 빛을 반사했다. 스카이블루와 한국전통 소재가 어우러지며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건물 안에 들어서자 마치 맨시티 선수단 공간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가 펼쳐졌다.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한 '라커룸'에는 동양화풍으로 재해석한 선수 초상화와 한글 서예체가 적용된 스페셜 유니폼이 전시돼 있었다. 팬드은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이름을 찾아 사진을 찍거나 유니폼 앞에 멈춰 서 한참을 둘러봤다.

푸마 '맨시티 하우스' 팝업스토어에서 어웨이 어센틱 저지 구매 시 제공되는 '금박 일벌 컵&접시'. [사진=진광찬 기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곳은 한글 마킹 유니폼 전시공간이었다. 서예가 솔뫼 정현식 작가와 협업해 제작한 유니폼은 선수이름과 등번호를 유려한 한글서체로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어 대신 한글로 새겨진 이름은 한국팬만을 위한 한정판이라는 상징성을 더했다.

체험공간도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정확한 볼 컨트롤로 점수를 겨루는 '푸마 볼 챌린지' 체험존에서는 공이 튀는 소리와 함께 환호와 탄식이 번갈아 터져나왔다. 한쪽으로는 영국 맨체스터 유명카페 '스코필드' 감성을 구현한 음료공간이 운영됐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마련된 푸마 '맨시티 하우스'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진광찬 기자]

한정판 상품을 향한 관심도 뜨거웠다. 푸마는 이번 팝업을 통해 홈 어센틱 저지 구매고객에게 패션브랜드 '하우스 오브 낭만' 협업모자를 증정하고 어웨이 어센틱 저지 구매고객에게는 오는 9일부터 현장에서 선착순 한정수량으로 '금박 일벌 컵·접시'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평일 낮 시간임에도 수백명이 대기줄에 합류한 점은 맨시티 팬덤의 막강한 화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푸마는 이번 팝업을 통해 단순 상품판매를 넘어 팬 경험을 확대하고 브랜드 접점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푸마 관계자는 "한국팬을 향한 애정이 남다른 맨시티 구단과 푸마가 뜻을 모아 오직 한국팬들만을 위한 상징적인 공간을 선보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