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주방에서 오래 사용한 스펀지 수세미가 식중독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음식물 찌꺼기와 수분이 남기 쉬운 스펀지 수세미에는 수백만 마리의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가족의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선 스펀지의 다공성 구조가 문제로 지목됐다. 구멍이 많은 구조는 세척에는 효과적이지만 세균이 내부 깊숙이 숨어 증식하기에도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시간이 지나면서 세균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끈적한 생물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표백제 등으로 소독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 연구팀이 사용한 주방 스펀지를 배양하고 고성능 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균이 검출됐다. 이들은 스펀지의 색이나 냄새만으로는 내부 오염 정도를 판단하기 어렵다고도 부연했다.
다만 악취가 난다면 이미 미생물이 대량 증식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 즉시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림로즈 프리스톤 영국 레스터대학교 임상미생물학과 교수는 "스펀지를 오래 사용할수록 음식물 찌꺼기와 수분이 쌓이면서 세균이 계속 증식한다"며 "스펀지에 묻은 병원균은 조리대와 식기 등 닿는 모든 표면으로 퍼질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주방 스펀지의 교체 주기를 두고는 가능한 한 자주 새 스펀지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위생을 고려해 하루 사용 후 버리는 일회용 수세미와 한 장씩 뜯어 쓰는 롤형 수세미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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