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 미래모빌리티연구부 김봉석 선임연구원팀이 차량용 레이더를 활용해 데이터 통신과 주변 물체 탐지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저복잡도 수신 기술’을 개발했다.
레이더 하나로 통신·탐지 모두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분야에서는 차량이 주변 환경을 파악, 탐지하면서 동시에 다른 차량이나 도로 인프라와 정보를 주고받는(통신)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인 ‘통합 센싱·통신(ISAC)’이 필수적이다.
기존 방식은 전송해야 할 정보량이 늘어날수록 여러 개의 신호처리 장치가 필요해 시스템이 복잡해지고 데이터 연산 부담이 급격히 커지는 한계가 있었다.
김봉석 선임연구원팀은 시간에 따라 주파수가 변하는 복잡한 신호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수학적 기법인 ‘분수 푸리에 변환(FRFT)’을 차량용 레이더 수신 신호에 적용해 이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했다. 흩어져 있는 신호 에너지를 한곳으로 집중시켜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추출하는 방식을 고안한 것이다.
DGIST 미래모빌리티연구부 김봉석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차량용 레이더 하나로 통신과 주변 환경 탐지를 동시에 완벽히 수행하면서도 수신기의 데이터 처리 부담은 대폭 줄인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 차세대 자율주행과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닷물 속 이산화탄소→돌(광물)로 바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배충식) 생명화학공학과 고동연 교수 연구팀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의 T. 앨런 해튼(T. Alan Hatton)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바닷물 속 이산화탄소를 안정적 돌(광물) 형태인 탄산칼슘(CaCO₃)으로 바꿔 사실상 영구 저장하는 ‘전기화학 기반 해양 탄소 제거(e-DOC, Electrochemical Dissolved Ocean Carbon Removal)’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소형·모듈형으로 제작할 수 있어 선박이나 해양플랜트(바다에서 운영되는 산업시설) 등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대규모 해양 탄소 제거 시스템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동연 교수는 “이번 기술은 바닷물 속 이산화탄소를 다시 대기로 나오지 않는 돌(광물) 형태로 바꿔 영구 저장함으로써 바다가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도록 돕는 기술”이라며 “해양 탄소 제거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튬 의존도 낮출 망간이온전지 구현
국내 연구팀이 값싸고 풍부한 망간을 활용해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자원 편중과 가격 변동성 문제를 보완할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을 발전시켰다. 연구팀은 망간 전극의 부식을 줄인 비수계 전해질을 개발하고, 실제 전지 구동 가능성을 검증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명승택 교수(세종대) 연구팀이 사불화붕산망간 기반 비수계 전해질을 설계·적용해 비수계 망간이온전지의 작동 가능성, 시제품 구현 가능성을 검증했다고 4일 발표했다.
명승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해질뿐만 아니라 양·음극 후보 소재를 함께 제시해 후속 망간전지 연구의 설계 기준을 마련하고 기존의 반전지 성능 평가를 넘어 실제 전지 형태의 구동 가능성을 검증한 데 의의가 있다”며 “후속 연구에서는 용매와 첨가제, 보호막 설계를 통해 망간의 석출·박리 가역성을 개선하고, 수명과 효율을 높여 상용화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암모니아 누출, 1ppm까지 잡는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 에너지·환경재료연구본부 송명관 박사 연구팀이 부산대 이형우 교수, 인천대 강영호 교수, 호주 맥쿼리대(Macquarie University) 김진철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친환경 무연(無鉛, Lead-free)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이용한 초고감도 암모니아 가스센서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센서가 암모니아를 감지하는 작동원리까지 세계 최초로 규명해 차세대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가스센서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기술은 암모니아 기반 수소경제 시대의 안전성을 높일 핵심 가스감지 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총, 우수연구자교류지원 기술교류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권오남)는 오는 9일 인공지능‧가상융합 분야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13회에 걸쳐 우수연구자교류지원(BrainLink)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기술교류회는 미국의 고든리서치 컨퍼런스(Gordon Research Conference), 독일의 닥스툴 세미나(Dagstuhl Seminar)를 벤치마킹한 사업으로 국내외 석학과 중견·신진 연구자가 특정 장소에 모여 핵심기술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국제공동연구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촉진하는 교류 프로그램이다.
구혁채 1차관,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 면담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아세트 이센알리(Asset Issenali)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와 면담을 갖고 우리나라와 카자흐스탄의 강점을 결합하는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두 나라는 올해 9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개최를 환영하며 양국의 강점을 결합하는 과학기술 협력을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은 석유, 우라늄, 희토류 등 풍부한 핵심광물과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인구 2060만 여명 중 42.8%가 25세 미만인 국가로 자원·에너지 분야에서의 과학기술 협력과 미래 인재 양성 협력이 기대된다.
KAIST·서울대 100시간 로봇 해커톤 개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배충식) KAIST와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연합단체 로보틱어스(RoboticUS)가 3일부터 8일까지 KAIST에서 ‘제1회 로봇 해커톤’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KAIST와 서울대 학생들이 학교의 경계를 넘어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학생 주도형 피지컬 AI 로봇 해커톤이다. 참가자들은 실제 로봇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며 AI와 하드웨어를 융합하는 실전 역량을 키운다.
‘2026 대한민국 월드리그 파충류’ 개최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은영)은 4일부터 9일까지 ‘2026 대한민국 월드리그 파충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파충류의 생태적 특징과 다양한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참여형 행사로 경진대회와 전시, 체험 프로그램, 특별강연, 박람회, 이벤트 등이 함께 운영된다.
어린이과학관 순회전시실에서 관람객들이 도마뱀과 뱀, 육지거북 등 다양한 살아있는 파충류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특별전시가 진행된다. 중부턱수염도마뱀, 표범도마뱀부치, 살찐꼬리도마뱀부치, 속눈썹도마뱀부치, 옥수수뱀, 기지뾰족꼬리도마뱀, 노란머리물왕도마뱀, 레이스왕도마뱀 등 반려동물로 친숙한 종부터 평소 쉽게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파충류를 만나볼 수 있다.
극지연구소, EU 지원 남극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 참여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유럽연합(EU)이 지원하는 남극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 SYNCHRONY에 참여한다.
SYNCHRONY(Synchronised Southern Ocean and Antarctic Observing System)는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가 총괄하는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이다.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아프리카의 27개 기관이 참여한다. 아시아에서는 극지연구소가 유일한 참여 기관이다. 이번 사업에는 호라이즌 유럽을 통해 총 850만 유로가 지원된다.
기후위기 시대, 철도 지속가능성 높이는 기술 전략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철도, 대중교통, 물류 분야를 둘러싼 핵심 기술·정책 이슈를 분석하고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분기별 정기간행물 ‘KRRI Tech Policy Brief (테크 팔러시 브리프)’ 제2호를 발간했다.
제2호의 주제는 ‘극한을 넘다, 기후탄력형 철도와 차세대 전력 시스템’으로 폭염·집중호우 등 극한기상과 에너지 비용 상승이라는 두 가지 충격에 직면한 철도의 대응 방향을 ‘회복력(resilience)’과 ‘자기적응(self-adaptation)’의 관점에서 심층 분석했다.
KIT, 태국 주요대학과 비임상 안정성 평가 협력
국가독성과학연구소(소장 허정두, KIT)가 태국의 주요 국립대학들과 손을 잡고 동남아시아 비임상 안전성 평가 분야의 협력 확대에 나선다.
KIT는 지난 3일 태국에서 치앙마이대(총장 퐁룩 스리반딧몽콜), 나레수안대(총장 사린팁 탄타니)와 함께 GLP 시스템 구축과 비임상 안전성 평가 역량 강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026 UN청소년환경총회 열려
‘기후위기와 물‘이라는 공식 의제로 ‘2026 UN청소년환경총회’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유엔환경계획(UNEP), 에코나우,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공동 주최하는 UN청소년환경총회는 전 세계 청소년과 청년이 모여 기후위기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 방안을 함께 도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14회를 맞았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인도, 페루, 케냐, 가나, 라이베리아, 파키스탄 등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발된 300여 명의 청소년과 청년이 참여한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