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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탄 코스피 1.5%↑⋯코스닥 연일 '질주'

코스피, 보합권서 등락 거듭⋯막판 개인 '사자' 뒷심
3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 코스닥 5%↑⋯"순환매 장세"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코스닥은 5%대 상승 마감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1.50(1.62%) 오른 6358.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50% 상승한 6351.88에 개장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이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여러 차례 거듭하다 오후 2시 35분께부터 완전한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

4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개인은 81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반면 외국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 3706억원을 팔았다. 기관도 539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 시장 내 비중이 높은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등락을 거듭하다 각각 0.21%, 0.64% 상승 마감했다. SK스퀘어는 3.41% 뛰었다.

삼성전기(0.34%), LG에너지솔루션(3.96%), 삼성바이오로직스(3.72%), HD현대중공업(2.66%) 등도 빨간불을 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8%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현대차(0.13%), KB금융(0.41%), 삼성생명(3.30%), 신한지주(0.39%), 삼성물산(1.98%) 등은 하락했다. 기아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이란 공습 가능성이 커지면서 방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됐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14.59%), 한화에어로스페이스(8.16%), 현대로템(7.86%), 한화오션(5.42%) 등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주말 간 공습을 보류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고강도 압박을 했다. 이 과정에서 '참수 전 마지막 기회'란 위협적인 표현도 나오면서 중동 긴장이 재차 고조된 상태다.

코스닥은 랠리를 이어갔다. 전 거래일 대비 43.37(5.88%) 오른 780.72에 마감하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31일 11.63% 올라 700선을 돌파한 코스닥은 전날에도 2.44% 상승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7분께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정지)를 발동하기도 했다. 3거래일 연속 발동이다. 이후 5분간 매수 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시총 상위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알테오젠(9.29%), 에코프로(5.94%), 에코프로비엠(5.89%), 주성엔지니어링(6.42%), 리노공업(4.89%), HLB(11.17%), 에이비엘바이오(13.24%) 등이 큰 폭으로 뛰었다.

코스피 종목을 팔아치운 기관은 코스닥 종목을 담았다. 총 5434억원을 사들이며 증시 상승폭을 키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86억원, 2772억원을 팔았다.

증권가에선 코스닥 시장에 순환매가 촉진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 고점 대비 거의 50% 하락했다"며 "펀더멘털(기초체력) 대비 과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했다.

이어 "바닥권에서 기관 수급 중심의 '체리 피킹(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취사선택하는 행위)'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