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최근 급격히 확대된 증시 변동성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외부 압력으로 출시됐단 의혹에는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반박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29일 국회 제3차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시장 변동성 증대로 자본시장 투자자들의 기대가 흔들리고 있는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먼저 증시 변동성은 지난 5월 출시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뿐만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 위원장은 "인공지능(AI) 투자가 지속 가능한지, 중국 업체의 추격이 얼마나 가시화됐는지 뉴스가 나올 때마다 기대와 우려가 나오면서 업황 자체가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우리 증시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다 보니 업황이 주는 영향도 크다"고 했다.
질의에 나선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출시로 인한 지수 폭락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발 인재라는 데 동의하냐"고 묻자 "결과적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점에 매우 무겁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이날 정무위에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급하게 도입된 배경에 청와대 등 외부 압력이 작용했단 의혹도 나왔다. 이 위원장은 이를 두고 "일련의 절차를 거쳐서 출시한 것"이라며 "더 빠르게 하거나 늦게 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작년 말부터 시장, 언론, 연구 기관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논의됐다. 해외에선 출시할 수 있는데 국내에선 막혀있단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