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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이 왜 거기서 나와?"…경기 여주시에서 발견된 '샴악어' 두고 시끌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경기 여주에서 동남아 등지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샴악어'가 발견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주시동물보호센터 제공. [사진=연합뉴스]

23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지난 18일 "애완용 악어 같은 게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몸길이 50㎝ 크기의 악어 한 마리를 구조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이 악어를 분석한 결과 과거 태국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에서 서식하는 샴악어로 확인됐다. 문제는 샴악어는 현재 개체가 세계적으로 거의 남지 않은 '국제멸종위기종 1급'으로, 국내에서 허가 없이 포획, 거래, 소유 등이 금지된다는 것.

환경부 등에서는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학술 연구 등 목적으로 키우다 증식된 개체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제멸종위기종을 관리하는 사이테스(CITES)에 따르면, 사이테스 사무국에 등록된 시설에서 학술 연구 등 목적으로 키우다 증식된 개체는 상업적 거래가 가능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샴악어는 누군가 이같이 국내외 연구기관에서 태어난 개체를 허가받아 구입해 애완용으로 키우다가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밀반입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 등은 샴악어 소유자를 찾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전 소유자가 확인될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유기)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밀반입 가능성을 포함한 정확한 소유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해당 악어를 임시 보호중인 여주시 동물보호센터 역시 지난 20일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이 악어의 주인을 찾는 내용의 공고문을 게시했다.

동물보호센터 측은 "만약 오는 30일까지인 공고 기간 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이 악어는 국제멸종위기종인 만큼 국립생태원 등 관련 기관으로 인계해 보호 조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