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민간 소비와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0.6% 성장했다.
한국은행은 23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0.6%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성장했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역성장(-0.2%) 이후 2분기 0.6%, 3분기 1.4%로 개선됐다. 4분기에 -0.1%로 다시 주저앉았다가 지난 1분기 1.8% 성장하며 급반등했다.
부문별로는 민간 소비가 재화(가전제품 등)와 서비스(음식·숙박 등)가 모두 늘어 전기 대비 0.4%, 정부 소비는 건강보험 급여지 지출을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기계·장비를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수입은 자동차·기계·장비가 늘어 0.8%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9%, 6.3% 늘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부진으로 0.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가 늘어 0.2% 증가했다.
성장률 기여도는 순 수출(수출-수입)과 내수가 각각 0.3%포인트(p)로 집계됐다. 순 수출과 내수가 성장률을 0.3%p씩 끌어올렸다는 뜻이다.
주체별 기여도는 민간 소비는 1.0%p, 정부 소비는 -0.3%p로 집계됐다. 민간 소비가 성장률을 끌어올리고 정부 소비는 성장률을 깎아내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전자·광학기기 위주로 1.2%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 금융·보험업,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1.1% 증가하며 전기 대비 성장 폭이 커졌다.

건설업은 토목·건설이 1.9% 줄었다. 전기·가스·수도업도 수도·원료 재생업을 중심으로 1.3% 줄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어업을 중심으로 7.1% 급감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3.6%로, 실질 GDP 성장률(0.6%)을 크게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1988년 1분기 이후 역대 최고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