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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S90 한국 판매 가격 세계에서 가장 낮게 설정"

이윤모 대표 "한국, 프리미엄 세단 주요 시장… 본사 끊임없이 설득"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한국 시장의 높은 중요성을 고려해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의 가격을 전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책정했다.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세그먼트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2일 서울 중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ES90 국내 런칭 미디어 이벤트'를 개최하고 신차 출시와 향후 사업 전략을 밝혔다.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볼보의 순수 전기 플래그십 모델 ES90 국내 출시 행사에서 전시되어 있는 차량. [사진=곽영래 기자]

ES90은 판매 가격은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7294만원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울트라 8055만원 △트윈 모터 플러스 7960만원 △트윈 모터 울트라 8741만원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9541만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싱글 모터 울트라 트림 기준으로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현지 판매가가 약 1억3000만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출시가는 이보다 5000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ES90의 가격은 경쟁 브랜드 모델은 물론 타 국가에 출시된 가격과 비교해도 전 세계에서 가장 낮게 설정됐다"고 강조했다.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볼보의 순수 전기 플래그십 모델 ES90 국내 출시 행사에서 전시되어 있는 차량 실내. [사진=곽영래 기자]

이 대표는 "ES90은 볼보자동차의 미래를 책임질 가장 중요한 모델"이라며 "올해 1000대, 내년 3000대 이상 판매해 이 세그먼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로 만들겠다. 2027년에는 전기차 판매 1만대를 달성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1위 브랜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공격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환율 변동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본사를 끊임없이 설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주요 통화 대비 환율 변동성이 크게 커진 상황에서 마진을 포기하면서까지 공격적인 가격을 정하다 보니 볼보자동차 본사의 수익성은 마이너스인 상태"라며 "하지만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세단 수요가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라는 점을 들어 오랫동안 본사를 설득하고 협의한 끝에 이 같은 가격을 확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볼보가 아직 독일 3사에 비하면 판매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압도적인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넘버원 자리에 오르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갖고 있다"며 "ES90은 볼보가 전기차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될 모델이며, 많은 고객이 볼보의 프리미엄 전동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스카 베르틸손 올스보르 볼보자동차 90 라인업 및 글로벌 커머셜 총괄 역시 한국 시장의 상징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스카 총괄은 "한국은 볼보자동차에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1위 시장이자 글로벌 150여 개국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이고 최신 기술을 빨리 수용하는 곳"이라며 "한국 시장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가장 강력한 상품성과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춘 ES90을 한국 고객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파격적인 가격 정책에 힘입어 ES90은 이미 사전계약 물량 1000대를 돌파하는 등 초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