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는 LS일렉트릭과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전력 인프라 고도화와 직류(DC) 기반 전력 솔루션 공동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협약식을 열고 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전력 기술을 공동 개발·검증하고 미래형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핵심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채대석 LS일렉트릭 대표 등이 참석했다.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AI 추론 수요가 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규모 GPU 서버가 집적된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순간 전력 사용량 변동폭이 커지고 있어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인 전력 공급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전력 손실을 줄이면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직류 기반 전력 기술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800V 직류 배전 구조는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차세대 표준으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들도 800V DC 기반 전력 구조 전환을 추진하면서 관련 기술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사는 LG유플러스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과 LS일렉트릭의 전력 솔루션 기술력을 결합해 차세대 직류 기반 전력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27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와 AI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전력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력계통 설계안을 제공한다. LS일렉트릭은 이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전력 솔루션을 개발하고 전력 데이터 분석·진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사는 800V DC 기반 전력 기술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공동 검증하고 초고밀도 GPU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전력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한다.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향후 AI 인프라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으로 액체 냉각 기술에 이어 전력 분야까지 AI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 역량을 확대하게 됐다. LS일렉트릭과 전력 인프라, LG전자의 액체 냉각 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UPS 배터리 등을 기반으로 '원 LG(One LG)'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27년간 99.999%(5-nine) 수준의 데이터센터 무중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권용현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부문장(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의 핵심은 전력을 얼마나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AI 시대에 필요한 차세대 전력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검증하고 고객에게 가장 신뢰할 수 있는 AI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