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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동 전쟁으로 중소기업 고용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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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 생산·수출 차질에 따른 반사이익 얻어"
"고용 회복세⋯취약부문 회복 속도 완만할 것"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중동 전쟁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크게 위축됐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16일 발표한 '7월 경제상황평가'에서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에서 비용 충격이 가중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크게 위축됐다"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진 완화 흐름을 지속하던 고용 개선세가 약화했다"고 밝혔다.

[그래프=한국은행]
[그래프=한국은행]

비용 상승으로 부담이 크게 늘어난 일부 제조업, 건설업, 농림어업의 고용 감소세가 강해졌다. 운수업도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정유·화학 산업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뚜렷하게 받았으며, 건설업에서도 일부 차질이 있었다.

한은은 "중동 전쟁의 영향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정유∙화학 산업에서만 가시적으로 나타났다"며 "여타 전방산업으로의 파급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거나 혜택을 받은 산업도 있었다.

한은은 "반도체 산업은 주요 원자재의 대체 수입처 확보와 재고 활용을 통해 생산에 차질 없이 호조를 지속했다"며 "철강·금속은 중동 국가들의 생산·수출 차질에 따른 반사이익도 있었다"고 말했다.

중동이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약 8~9%를 차지하는데, 전쟁에 따른 생산 시설 손상과 물류 차질로 글로벌 알루미늄 수급 상황이 빡빡해지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 여지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은은 "고용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반도체 호조로부터 파급된 내수 개선에 힘입어 회복세를 재개할 전망"이라면서도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은 업황 부진 누적으로 고용 여력이 소진된 데다 금융 여건도 긴축적이어서 비용 상승 압력을 충분히 흡수하기 어려워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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