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한국은행이 우리나라의 2분기 성장률이 애초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6일 발표한 '7월 경제상황평가' 에서 "중동발 공급 충격이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 정책으로 상당 부분 완충된 데다, 수출도 양호한 흐름을 보여 성장률이 애초 예상(전기 대비 0.2%)을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이후에는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 △3대 메가 프로젝트 등 투자 확대 △내수회복 모멘텀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 확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그 영향이 다른 부문으로 파급됨에 따라 내수와 수출 모두 견조한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가 유례없는 수준의 흑자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상품수지는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컴퓨터 SSD 수출 급증으로 대규모 흑자를 낼 것"이라며 "서비스 수지는 외국인 여행객 유입 증가, 고환율에 따른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둔화로 지난해보다 적자 폭이 소폭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압력 확대, 비용 충격 전이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분기 중 석유류 가격이 국제유가 급등, 고환율 지속으로 크게 상승했다. 전 분기보다 큰 폭 확대된 3.0%를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항공료 등 여행 관련 서비스와 내구재 가격을 중심으로 2.4% 상승했다.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문에서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그간 높아진 비용·환율 영향이 지속하고 소득 개선에 따른 수요측 압력도 점차 확대됐다"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2.7%)에 대체로 부합하겠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전망치(2.4%)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