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은행·주식 통합 계좌 'SOL LINK'를 통해 증권 고객 확대에 나선다. 특히 신한은행 계좌 자금을 별도 이체 없이 주식 매매에 활용하는 구조를 통해, 예탁금 이용료 지급을 둘러싼 증권업계의 '이자 장사' 논란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은행 거래와 주식투자를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계좌 'SOL LINK'가 이달 초 출시 이후 가입 계좌 10만좌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신한투자증권 SOL LINK 접속 화면 [사진=윤희성 기자]](https://image.inews24.com/v1/36b7b8cda0f61c.jpg)
SOL LINK는 신한은행 입출금계좌의 자금을 증권 계좌로 이체하지 않고도 바로 주식 매매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계좌다. 일반 위탁계좌는 투자자가 입금한 자금이 위탁자예수금으로 집계돼 자본시장법에 따라 한국증권금융에 별도 예치되고, 증권사는 해당 자금을 운용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예탁금 이용료로 투자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SOL LINK는 자금이 신한은행 계좌에 그대로 예금 형태로 유지된다. 위탁자예수금으로 분류되지 않아 예치 대상이 아니며, 신한투자증권은 해당 자금을 운용해 수익을 얻을 수도 없다. 따라서 투자자에게 예탁금 이용료를 지급할 의무도 발생하지 않는다.
이 같은 구조는 증권사들의 낮은 예탁금 이용료율 환원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111조2824억원으로 연초(89조5210억원)보다 24.3% 증가했다. 증시 활황으로 예탁금과 거래대금이 함께 늘면서 증권사들은 위탁매매 수수료와 예탁금 운용수익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반면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예탁금 이용료 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의 예탁금 이용료 평균 환원율은 34.41%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개인·기관 투자자 간 합리적 사유 없는 이용료율 차등 적용을 금지하고, 예탁금과 무관한 비용을 이용료 산정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모범규준을 마련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지만 증권사별 환원율 격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다만 SOL LINK 이용 고객 입장에서는 거래 편의성을 얻는 대신 예탁금 이용료는 받을 수 없게 된다. 신한투자증권의 예탁금 이용료율은 연 0.7% 수준이며, 지난해 예탁금 운용수익의 47.34%를 투자자에게 환원했다. 이는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 평균 환원율(34.41%)을 웃도는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관계자는 "SOL LINK는 기존 은행 통장에 증권거래 기능을 결합하면서 수수료를 낮춘 계좌이기 때문에 예탁금 이용료 지급 의무가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으로의 머니무브가 이어지면서 그룹 내 증권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은행만 이용하던 고객층이 부담 없이 주식투자를 시작해 증권 시장으로 유입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윤희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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