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전 세계 문화유산 정책을 논의하는 최대 국제회의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오는 19일 부산에서 막을 올린다. 부산시는 각국 대표단을 맞이하기 위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개최 도시의 매력을 세계에 선보인다.
부산시는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한다.
위원회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0일부터 본회의를 열어 세계유산 보존과 관리, 신규 등재, 정책 방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폐회식은 28일 열리며 공식 일정은 29일까지 이어진다.

시는 행사 기간 국가유산청과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교통과 경비, 재난 대응, 의료 지원을 아우르는 종합 안전관리체계를 운영한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부산지역 테러대책협의회 주관으로 민·관·군·경·소방 합동 대테러 훈련도 실시했다.
해외 참가자들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근현대역사관과 임시수도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부산유산 필드트립’과 반구천의 암각화, 불국사 등을 방문하는 ‘세계유산 필드트립’이 마련되며, 참가자들에게는 한정판 비짓부산패스가 제공된다.
23일 개최도시 환영만찬에서는 부산시립예술단의 특별공연 ‘바라는 바다’가 펼쳐지고, 피란길 주먹밥과 기장 한우 너비아니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도 선보인다. 행사장에서는 한글 휘호 체험과 부산 문화유산 상품 전시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역, 주요 숙소를 연결하는 전담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도 이어진다.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는 부산의 역사와 미래를 소개하는 ‘개최도시 부산관’이 운영되며, 18~19일에는 영화의전당에서 부산여행영화제와 연계한 세계유산 특별 야외상영회가 열린다.
이 외에도 조선통신사 행렬과 승선 체험, 피란수도 부산 국가유산 야행,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어린이기자단과 글로벌 서포터즈, 자원봉사단을 비롯해 부산상공회의소와 BNK부산은행도 행사 운영과 홍보에 참여한다.
부산시는 이번 위원회를 계기로 부산의 문화유산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부산 선언’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유산포럼 개최와 유네스코 산하 협력기관(카테고리2센터) 유치 등을 통해 국제 문화유산 거점도시로서의 기반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유산의 2030년 세계유산 등재를 비롯해 세계인이 찾는 문화유산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