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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 창립 후 첫 외화채 발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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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등 해외 IB와 주관 계약⋯연내 목표
증권사 해외 사업 확대에 안정적 외화 조달 목적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한국증권금융이 창립 70년 만에 최초로 외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 해외 사업 규모를 확대한 증권사들의 외화 자금 조달 수요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최근 다수의 해외 대형 투자은행(IB)과 최근 달러화 외화채 발행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한국증권금융]
[사진=한국증권금융]

업계에선 HSBC, JP모건, 크레디아그리콜 등 IB가 주관사로 참여했단 관측이 나온다. 발행 규모 추정치는 3억~5억 달러 수준이다. 늦어도 연내 발행이 목표다.

국내 유일한 증권금융 전담 회사인 한국증권금융은 주식 등을 담보로 기업과 금융투자업자에 자금을 대출해주거나 투자자 예탁금을 맡아 운용한다.

이번 달러화 외화채 발행은 지난 1956년 창립 이후 최초다. 앞서 김정각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지난해 창립 70주년 행사에서 향후 신사업으로 달러화 외화채 발행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사들의 늘어난 외화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목적이다. 해외 대체투자 시장에서의 자기자본투자(PI), 트레이딩 등 해외 사업 규모를 확대한 증권사들은 충분한 외화 확보가 더욱 중요해졌다.

그간 증권사들은 직접 외화채를 발행하거나 한국증권금융에 예치한 외화예탁금으로 달러를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외화예탁금을 활용한 방법은 나중에 투자자들에게 이를 돌려줘야 했기 때문에 현장 수요가 많지 않았다.

특히 대형 금융그룹 계열사가 아닌 중소형 증권사는 외화 조달에 더욱 어려움이 많았다. 조달 방법이 제한적인 탓에 더 비싼 값에 외화를 확보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증권금융이 업계에서 안정적인 외화 공급처 역할을 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증권금융은 정부에 준하는 AA2 신용도를 갖추고 있다. 외화채 발행을 통해 직접 달러를 공급하면 증권사들의 자체 조달 부담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진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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