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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털이 있어서 그런가?"⋯여러 번 닦아도 휴지에 변이 묻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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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배변 후 휴지로 아무리 닦아도 변이 계속 묻어나는 이유가 전문의에 의해 공개됐다.

배변 후 휴지로 아무리 닦아도 변이 계속 묻어나는 이유가 전문의에 의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Wype]
배변 후 휴지로 아무리 닦아도 변이 계속 묻어나는 이유가 전문의에 의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Wype]

최근 외과 전문의 윤상민 원장은 유튜브 채널 '건강구조대'를 통해 배변 후 휴지에 변이 계속 묻어나는 원인과 항문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배변 습관을 소개했다.

윤 원장에 따르면 배변 후 변이 계속 묻어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지나치게 묽은 변이다. 많은 사람이 변을 무르게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묽은 변은 직장 안에 변이 남아 잔변감을 유발하고 항문 주변을 지속적으로 오염시켜 휴지로 여러 번 닦아도 변이 계속 묻어날 수 있다. 반대로 변이 지나치게 단단하면 항문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점막이 찢어져 치열이나 치핵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가장 이상적인 변은 힘을 많이 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바나나 형태의 부드러운 변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통곡물은 변의 부피를 늘려 장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배변을 쉽게 돕는다. 반면 빵이나 면처럼 식이섬유가 부족한 음식은 변을 단단하게 만들 수 있다.

술과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도 항문 건강에는 좋지 않다. 음주는 탈수를 유발해 처음에는 변을 단단하게 만들고 이후에는 장을 자극해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매운 음식과 기름진 음식, 우유와 라떼 같은 유제품, 밀가루 음식 역시 묽은 변이나 설사를 유발해 항문을 자극할 수 있다.

배변 후 휴지로 아무리 닦아도 변이 계속 묻어나는 이유가 전문의에 의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Wype]
술과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은 항문 건강에는 좋지 않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Beverly Hills Pediatrics]

변비 때문에 푸룬주스나 자극성 하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들 제품은 장을 강하게 자극해 설사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으며, 장기간 사용할 경우 오히려 항문 불편감과 배변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다. 변비가 반복된다면 자가 치료보다 병원을 찾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배변 후 뒤처리 방법도 중요하다. 변이 잘 닦이지 않는다고 휴지로 반복해서 강하게 문지르면 항문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가려움증과 습진,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비데나 물로 씻어내는 것이 좋으며,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마른 휴지로 세게 문지르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항문 주변 털이 많은 사람은 묽은 변이 반복될 경우 오염물이 털에 남아 습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다. 위생 관리가 어려울 정도라면 제모를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변 색깔도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단단한 변은 짙은 갈색을 띠고, 설사를 하면 담즙의 영향으로 노란색이나 초록빛을 띨 수 있다. 다만 타르처럼 새까만 변이 반복된다면 위장관 출혈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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