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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손가락 안 넣으면 못 견뎌"⋯피 볼 때까지 반복하는 남편 습관에 '한숨'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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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손톱을 물어뜯는 남편의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손톱을 물어뜯는 남편의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손톱을 물어뜯는 남편의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톱을 물어뜯는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에 따르면 30대인 남편은 손톱은 물론 손가락 주변 큐티클까지 피가 날 정도로 뜯는 버릇이 있다. 좋게 타일러도 보고 화를 내거나 모욕감을 주는 말까지 해봤지만 전혀 고쳐지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집에서는 잘 안 그러는데 회사만 다녀오면 손가락이 엉망이 돼 있다"며 "남편도 손가락을 입에 넣고 언제 뜯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이까지 아빠를 따라 손톱을 물어뜯기 시작해 더 걱정"이라며 "반창고를 손가락에 감아놓을 정도인데도 소용이 없다. 어떻게 하면 이 버릇을 고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꼴보기 싫을 듯" "불안감 때문일 수도 있으니 병원부터 가봐라" "그런 손으로 애랑 아내 만지는 건 아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손톱을 물어뜯는 남편의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전문가들은 손톱을 반복적으로 물어뜯는 행동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교조증(onychophagia)'으로 불리는 충동조절장애의 한 형태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Boozyshop]

전문가들은 손톱을 반복적으로 물어뜯는 행동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교조증(onychophagia)'으로 불리는 충동조절장애의 한 형태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정신의학회가 발간한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SM)에서는 교조증을 충동조절과 관련된 반복행동으로 분류한다. 불안이나 스트레스,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물어뜯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

손톱과 큐티클을 계속 뜯으면 피부 보호막이 손상돼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워진다. 이로 인해 조갑주위염(손톱 주위염)이 생길 수 있고, 침 속 세균까지 상처에 들어가면 감염 위험은 더욱 커진다. 장기간 반복하면 잇몸 손상이나 치아 배열 이상(부정교합)이 나타날 수도 있다.

손톱을 물어뜯는 남편의 습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아내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손톱을 물어 뜯는 것으로 인해 조갑주위염(손톱 주위염)이 생길 수 있고, 침 속 세균까지 상처에 들어가면 감염 위험은 더욱 커진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HazarMan HazarMan]

실제로 미국 파이크빌 메디컬센터 의료진은 국제학술지 'Cureus'에 만성적인 손톱 물어뜯기 때문에 10세 아이의 손가락 뼈까지 세균이 침투한 사례를 보고하기도 했다. 아이는 손톱 주변 상처를 반복적으로 뜯다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에 감염돼 급성 골수염으로 진행됐으며, 다행히 3주간의 집중 치료 끝에 손가락 절단은 피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반복적인 손톱 물어뜯기가 피부 장벽을 무너뜨려 심각한 세균 감염의 통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전문가들은 증상이 심한 경우 단순히 혼내거나 억지로 고치려 하기보다 스트레스와 불안의 원인을 찾고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이나 행동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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