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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따라가는 우리은행⋯고객 유치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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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모으기 출시⋯모임 통장 등 서비스 벤치마킹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시중은행이 인터넷은행이 출시한 서비스를 벤치마킹하면서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은 14일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소액 적립식 투자 서비스인 ‘펀드 모으기’를 출시했다. 초보 투자자나 MZ세대가 투자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는 미니 재테크 서비스다.

 [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주식·펀드 등 투자 관련 모으기 서비스는 지난 2022년 토스증권을 시작으로 2023년 카카오페이증권, 2024년 케이뱅크가 내놨다. 금융의 접근성을 낮추고 고객을 앱에 묶어두는 락인(Lock-in) 효과가 있어, 은행업 후발주자인 인터넷은행의 대표적인 마케팅 상품으로 꼽힌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금융의 디지털 플랫폼화, 비대면 금융 확대 등 비이자수익·고객층 확보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시중은행이 인터넷은행의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카카오뱅크가 2018년 출시한 대표 상품인 '모임 통장' 서비스는 2023년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현재 4대 시중은행이 모두 벤치마킹해 운영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단기 적금 상품인 '26주 적금'이나 토스뱅크의 '굴비 적금'이 인기를 끌자. 신한은행은 '쏠만해 적금', KB국민은행은 'KB특별한적금'을 출시해 저축 습관 형성 상품 유행에 올라탔다.

은행업권에서 선두 주자이자 '형님'격인 시중은행이 인터넷은행을 모방하는 구도가 생긴 셈이다.

인터넷은행은 기술을 바탕으로 상품·서비스 혁신을 이끌며 비대면 금융을 확대해 왔다. 주택담보대출은 인터넷은행 혁신의 대표적인 사례로 △대면 서류 제출 부담을 최소화 △대화형 인터페이스 △신청·승인 소요 기간 단축을 앞세웠다. 기존에도 시중은행의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있었지만, 실사용이 불편해 유명무실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고객이 단순히 오랫동안 거래해 왔던 의미에서의 주거래은행 개념은 거의 사라졌다"며 "앞으로는 고객 활동성이 높은 은행, 고객이 편해서 자주 찾는 슈퍼앱이 살아남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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