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화명수목원이 국내에서 금정산에만 자생하는 멸종위기 식물 ‘가는동자꽃’ 보전에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증식과 보전 작업을 이어온 개체가 꽃을 피우면서 희귀식물 보전의 의미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 화명수목원은 금정산의 깃대종인 가는동자꽃이 수목원 내에서 최근 개화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가는동자꽃은 우리나라에서는 부산 금정산에서만 자연적으로 서식하는 식물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이자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CR·위급종)로 분류돼 보전 가치가 높은 종으로 꼽힌다.

석죽과에 속하는 가는동자꽃은 7~8월 짙은 붉은색 꽃을 피우며, 다섯 장의 꽃잎 끝이 잘게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지습지에서만 생육하는 습지 의존성 식물로, 서식지의 생태적 건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종으로 알려져 있다.
화명수목원은 자생지 외 보전(Ex-situ Conservation)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가는동자꽃을 도입해 증식과 관리에 나섰다. 이번 개화는 인공 보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생육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수목원은 앞으로도 희귀·특산식물의 종 보전과 함께 시민들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와 교육, 홍보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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