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가 AI 용접·도장 로봇이 움직이는 조선소를 만든다. AI가 통신망을 스스로 제어하는 '하이퍼 AI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피지컬 AI의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 조성 사업'에서 삼성전자·HD현대삼호 등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KT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하이퍼 AI 네트워크 기반 조성’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e0f2fc39e5f7bb.jpg)
'하이퍼 AI 네트워크'는 AI로 통신망을 지능적으로 운영해 피지컬 AI 서비스에 필요한 초저지연·대용량 통신을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다.
KT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네트워크'를 6G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5G 단독모드(SA) 상용망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퍼 AI 네트워크 실증에 나선다.
KT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60억원을 투입해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조선소 등 산업 현장에서 여러 로봇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통신 환경도 검증한다.
주요 과제는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반 마련 △산업 현장 피지컬 AI 실증 △K-통신 생태계 활성화 등이다.
먼저 통신망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장애를 조치하는 'AI 코어 오케스트레이터'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 기능(NWDAF)을 AI와 연동해 코어망의 통신 패턴과 성능 데이터를 학습시킬 계획이다.
피지컬 AI 실증은 HD현대삼호와 함께 추진한다. 조선소에 특화된 'AI 기반 자율 시스템'을 개발하고 초저지연 통신 환경에서 로봇과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제어한다.
실증 대상은 AI 용접 로봇, AI 도장 로봇, 통신국사 자율 운용 로봇 등 3종이다.
KT는 이를 통해 고위험 산업 현장에 피지컬 AI를 도입했을 때의 안전성과 생산성 개선 효과를 검증한다.
이번 사업에는 삼성전자·HD현대삼호 외에 솔리드, 아리엘네트웍스, 우리넷, 연세대학교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국내 이동통신 장비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K-통신 생태계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 우면동 KT 연구개발센터에는 삼성전자와 국내 중소기업 장비를 검증하는 멀티벤더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이곳에서는 기지국 전력 절감 기술과 저전력 5G 단말(RedCap)을 공동 개발한다. 국내 기업의 기술 자립과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KT는 사업 과정에서 확보한 AI 기반 자율 운용 네트워크 기술과 피지컬 AI 실증 경험을 제조·물류·에너지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Lab장(전무)은 "국내 최고 수준의 망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6G 시대 핵심 기술을 발굴하겠다"며 "하이퍼 AI 생태계 확산을 선도해 국가 통신 장비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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