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양충모 전북 남원시장이 취임 후 첫 국·과장급 정기인사를 단행하며 민선 9기 조직 개편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자리 이동을 넘어 조직 쇄신과 인사 정상화를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평가다.

남원시는 14일 자로 국·과장급 40명 규모의 하반기 정기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10일 발표된 승진 내정자에 대한 후속 조치로, 4급 승진자 3명과 5급 직위승진자 11명을 포함해 총 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본청 과장과 읍·면·동장 간 이동 폭을 크게 넓혀 조직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인사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간부급 인사라는 점에서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새 시장 취임 이후 주요 정책 추진과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적재적소 인사를 단행하고, 행정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양 시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을 고려한 '인사 정상화'를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민선 8기에서 제기됐던 인사 운영 논란을 바로잡고, 직무 경험과 업무 역량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양 시장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 이번 인사는 조직 쇄신과 인사 정상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그동안 전문성과 경력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던 부분을 바로잡고 시민을 위한 행정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읍·면·동장들에게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행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시민의 보폭에 맞춰 현장을 뛰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인사는 청렴도 회복을 위한 조직문화 개선과도 맞물려 있다. 남원시는 최근 몇 년간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아왔으며, 양 시장은 취임 이후 공직사회 신뢰 회복을 주요 과제로 제시해 왔다.
양 시장은 "하반기 정기인사가 마무리되면 남원시 인사혁신 계획을 수립해 강도 높은 인사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인사 문제로 얼룩졌던 청렴도 최하위 등급의 불명예를 반드시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시는 이번 인사에서 근무 경력과 업무 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재적소 배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 생활과 밀접한 읍·면·동에는 실무 능력과 소통 역량을 갖춘 간부 공무원을 전진 배치해 현장 행정을 강화했다.
시는 이번 국·과장급 인사에 적용한 조직 쇄신과 인사 정상화 기조를 향후 팀장급 이하 후속 인사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예정된 팀장급 인사에서도 상당한 폭의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조직 개편과 인사혁신을 예고한 남원시가 이번 간부급 인사를 시작으로 공직사회 분위기 쇄신과 청렴도 회복, 시민 중심 행정이라는 목표를 얼마나 현실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최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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