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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K패션 싹쓸이"…백화점 3사, 외국인 매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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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6400억·신세계 5800억·현대 5000억 상반기 신기록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롯데·신세계·현대 등 국내 백화점 3사가 올해 상반기 외국인 매출 역대 최대 기록을 나란히 갈아치웠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간 외국인 매출은 3사 합산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올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6400억원이다. 외국인 고객의 해외 명품 매출은 130% 신장했으며 패션 상품군은 135% 늘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글로벌 고객을 겨냥해 조성한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는 전체 매출의 약 70%를 외국인 고객이 차지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외국인 매출이 역대 최대인 5800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순수 백화점 점포 실적만 반영한 것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외국인 매출을 상반기에 거뒀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외국인 고객들의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3% 증가했다. △남성패션(110.0%) △여성패션(89.4%) △화장품(87.3%) 등 주요 카테고리 전반에서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더현대서울 전경.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올 상반기 외국인 매출 약 5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 이상인 더현대 서울의 경우 관련 매출이 134% 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선보인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고객과 직원 간 대화를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는 음성 번역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으며 지난 1일부터는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지원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백화점 3사의 연간 외국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모두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기준 3사 외국인 매출을 합하면 이미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여름 휴가철과 연말 쇼핑 시즌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매출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일본·동남아·미주·유럽 등으로 관광객 국적이 다변화되면서 외국인 매출 기반이 한층 탄탄해졌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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