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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배재고 야구부 관련 사건 불송치 가닥⋯"피해자 측이 처벌불원 의사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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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찰이 '스타벅스 가야지' 구호 등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일부 선수와 관련, 사건을 불송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13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아시다시피 배재고에서 광주일고를 찾아가서 사과를 했고 광주일고 피해자 측에서도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했다"며 "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으면 처벌 않는 범죄기 때문에 그렇게 잘 정리될 거 같다"고 밝혔다.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와의 경기 도중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응원 구호를 외쳤다가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8일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와의 경기 도중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응원 구호를 외쳤다가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8일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해당 사안에 대해 고발을 한 진정인 측 역시 진정취소장을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형법상 모욕죄는 피해자 의사에 반해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9일 배재고 선수단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 1회전 도중, 더그아웃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5·18 민주화 운동'을 조롱 논란에 휘말렸다.

사안이 커지자 결국 배재고 선수단과 지도자 등은 지난 6일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가 "꿈과 희망이 담겨야 하는 야구장에서 배재고 선수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광주일고 선수들과 학부모, 광주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와의 경기 도중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응원 구호를 외쳤다가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가 8일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8일 서울 강동구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지난 6일 전남광주특별시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찾아 사과한 뒤 광주제일고 야구부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광주일고 측도 "어제 광주제일고를 직접 찾아와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고, 앞으로 새로운 출발을 약속한 배재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 총동창회 분들께서는 이제는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시고, 일상에 빠르게 복귀하시길 바란다"며 용서의 뜻을 전했다.

한편, 논란 이후인 지난 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배재고등학교 측은 재심 청구 기간인 지난 8일 해당 징계에 대해 재심 청구를 결정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오는 14일 소위원회를 열어 배재고의 재심 안건을 20일 열릴 공정위 전체회의에 상정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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