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9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자원순환형 청정 수소 생산(이하 W2H) 시설을 구축하고 'HTWO ENERGY 청주'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기획조정담당 서강현 사장과 기후에너지환경부 이호현 차관, 충청북도 신용한 도지사, 청주시 이장섭 시장, 이광희 국회의원, 고등기술연구원 김진균 원장 등 주요 인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황계영 협회장, 고등기술연구원 김진균 원장, 청주시의회 임은성 의장, 충청북도 신용한 도지사,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서강현 사장, 기후에너지환경부 이호현 차관, 청주시 이장섭 시장, 이광희 국회의원, 충청북도의회 임동현 과학경제위원장, 청주시의회 이재숙 보건환경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https://image.inews24.com/v1/86f7138f73ece4.jpg)
HTWO 에너지 청주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번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복합사업장으로, 청주 지역 안에서 발생한 하수 슬러지 폐기물로부터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 및 공급하는 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청주가 지리적으로 수소 물류∙유통의 핵심 허브로 기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난 해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돼 △수소 인프라의 체계적 관리 △수소 모빌리티 확산 △친환경 교통체계로의 전환 △청정 에너지 생산 확대를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첫 번째 W2H 거점을 마련했다.
HTWO ENERGY 청주는 약 7500 평방미터 규모의 공공하수처리장 부지 위에 건설됐으며, △바이오가스 내 황화수소, 수분 등을 제거해 고품질 바이오 메탄가스로 정제하는 고질화 설비 △바이오메탄에 수증기를 반응시켜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추출설비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회수 및 정제하여 액화탄산을 생산하는 액화탄산 제조설비 △생산된 수소를 필요한 압력까지 압축하는 고압/저압 압축기 △생산/압축된 수소를 저장하여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하도록 하는 고압/저압 저장용기 △저장된 고압 수소를 차량에 충전하는 수소 충전소 등 다양한 생산-충전 설비들로 구성됐다.
또한 방문 고객 및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현대차그룹의 수소사업 브랜드 'HTWO'와 자원순환형 수소 생태계에 대해 소개하는 하이드로젠 아카데미 등의 공간을 갖췄다.
'HTWO ENERGY 청주'는 하루에 약 50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수소전기승용차 넥쏘 기준 약 100대, 수소전기버스 기준 약 3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차그룹은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 사업과 관련해 지난 해 충청북도, 청주시 등과 체결한 다자간 업무협약 및 청주시의 유기성 폐기물 통합처리 바이오가스화 시설 구축 계획과 연계하여 오는 2030년까지 'HTWO ENERGY 청주'의 하루 평균 수소 생산량을 2톤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나아가 'HTWO ENERGY 청주'에서 생산되는 수소 전량을 충청북도 및 청주 지역에 공급함으로써 지역의 친환경 에너지 체제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HTWO ENERGY 청주'가 본격 가동되면 타 지역에서 생산된 수소를 운반 및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어 경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청주와 인근 지역의 수소 자원 독립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HTWO ENERGY 청주'와 같은 에너지 자립 생태계 모델 구축을 목표로 국내외 기업, 기관 및 지자체와 협력해 W2H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충청북도 충주와 경기도 파주에서 바이오가스 기반 청정 수소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에너지 활용 체계를 확립하는 등 W2H 생태계 활성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해 왔다.
해외에서는 현지 시장 맞춤형 수소 솔루션을 설계∙적용하는 수소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를 인도네시아, 홍콩 등에서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수소 생산에만 그치지 않고, 생산된 수소를 직접 활용할 모빌리티(승용차 넥쏘, 수소트럭, 수소버스 등)까지 모두 아우르는 세계 유일의 '수소 풀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청주 거점 마련은 현대차그룹이 올해 초 제시한 수소 사업 비전인 'HTWO 그리드' 스마트 솔루션이 국내 현장에 실제로 구현된 첫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서강현 사장은 "'HTWO 에너지 청주'는 지역의 폐자원을 청정 에너지인 수소로 전환해 다시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 기반의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한 사례"라며 "현대차그룹은 이를 계기로 지역자립형 수소생산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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