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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 모인 여야 충남지사 후보…마지막 주말, 전통시장서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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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천안 발전에 힘 실어달라”…박수현 “천안이 충남 변화의 출발점”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선거 전 마지막 주말, 충남도지사 후보들의 발걸음은 천안으로 향했다. 충남 최대 도시이자 선거 판세를 가를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천안에서 여야 후보가 잇따라 전통시장과 도심 유세 현장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와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30일 천안 곳곳을 돌며 상인·시민들과 만났다. 두 후보 모두 천안을 충남 전체 선거 흐름을 좌우할 전략 지역으로 보고 마지막 주말 유세를 통해 부동층 흡수와 지지층 결속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김태흠 후보가 천안중앙시장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태흠 후보]

김태흠 후보는 이날 오후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시장 상인들은 김 후보에게 청년몰 신축, 주차장 확충 등 중앙시장의 현안을 전달했다. 일부 상인은 “항상 열심히 하는 김 후보에게 신뢰가 간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는 “제 아내가 먼저 다녀간 천안중앙시장을 직접 찾아보니 상인과 시민 여러분의 환영에 큰 힘을 얻었다”며 “시장 주차시설 확충과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중앙시장이 더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8기 충남도정 성과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 도정 시절 14조5000억원 수준이던 기업 투자유치 규모를 민선 8기에서 50조원 규모로 끌어올렸다”며 “국비 확보도 취임 당시 8조3000억원에서 올해 12조4000억원 가까이 늘렸다”고 했다.

김태흠 후보가 김을동 전 국회의원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태흠 후보]

김 후보는 상인회장, 도의원 후보 등과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상권 상황과 민생경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현장에서 김을동 전 국회의원과도 만나 김좌진 장군 숭모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 후보는 도지사 재임 중 내포신도시 보훈공원에 충남 홍성 출신 김좌진 장군을 비롯해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이동녕 선생 등 충남 출신 독립운동가 동상 설치를 추진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천안 공약으로 △천안·아산 돔 아레나 건립 △천안·아산 트램 건설 △천안·아산 반도체 후공정 메가 클러스터 조성 △천안 산업단지·신불당·온양온천 전통시장·신창농공단지 등 혼잡지역 주차장 확충 △성환종축장 글로벌 빅테크 기업 유치 △독립기념관 서곡지구 파크골프장·생태·건강파크 조성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시장 방문을 마치며 “저 김태흠을 중심으로 시장, 도의원, 시의원이 함께 천안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천안시민 여러분이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박수현 후보가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수현 후보]

박수현 후보도 같은 날 천안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박 후보는 오전 문진석 공동선대위원장,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등과 함께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상인·시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당부했다.

상인들은 박 후보에게 음료를 건네며 응원하는 한편 여름철 시장 열기를 줄이기 위한 환풍기 설치와 공중화장실 개선 등을 요청했다. 시민들은 “박수현 파이팅”을 외치며 박 후보 일행을 맞았다.

박 후보는 이후 선거사무소에서 충남마을만들기협의회와 정책협약식을 가진 뒤 천안삼거리공원으로 이동했다. 공원에서는 가족 단위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자전거를 타던 어린이들이 박 후보를 알아보고 “도지사 후보 아저씨다”라고 외치자, 박 후보는 “고맙다”고 답했다. 한 부부는 “사전투표에서 박 후보를 찍었다. 꼭 승리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삼거리공원 일정에는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과 문진석·이재관 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했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박 후보를 소개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박수현 후보가 천안삼거리공원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박수현 후보]

박 후보는 이날 천안 일정에 앞서 페이스북에 ‘새로운 충남 D-4’라는 글을 올리고 “천안은 충남 변화의 첫 단추”라고 밝혔다. 그는 “천안에서 시작된 변화의 바람이 충남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충남의 시작을 천안에서 열고 싶다”고 강조했다.

6·3 지방선거를 나흘 앞둔 마지막 주말, 천안은 여야 충남지사 후보들의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도정 성과와 지역 개발 공약을 앞세워 “검증된 추진력”을 강조했고, 박 후보는 집권여당 후보론과 변화론을 내세워 “새로운 충남”을 호소했다. 천안 표심이 막판 충남지사 선거의 흐름을 어디로 움직일지 주목된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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