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KAIST 총장 두고 우왕좌왕…과기정통부는 뭐하고 있나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광형 총장, 여러 번 이임식 예정했다 취소 반복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을 둘러싸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이 총장의 임기는 지난해 2월말 끝났다. 차기 총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지금까지 총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지난달 26일 KAIST는 신임 총장 선임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이사회가 투표했는데 과반수 이상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재공모로 결정됐다.

이사회가 끝나자마자 이광형 총장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이사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어 이임식을 3월 9일 한다고 확정까지 했다.

KAIST 정문. [사진=KAIST]
KAIST 정문. [사진=KAIST]

이 같은 공지는 곧 무산됐다. 3월 2일 KAIST 주요 보직자 회의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보직 교수들은 차기 총장 선임 때 까지 총장 직무 수행이 필요하다고 이 총장에게 권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자 이 총장은 돌연 9일 있을 이임식을 취소했다. 이임식을 취소하자 곳곳에서 사태의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KAIST 교수협의회, 학생들의 성명서가 이어졌다.

이 총장은 계속 직무를 수행하지 않고 3월 16일 이임식을 하겠다고 재공지했다. 각계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 총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게 좋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균민 KAIST 교학부총장은 ‘KAIST 이사회는 3월 4일 운영의 안정과 연속성을 고려해 차기 총장이 선임될 때까지 총장직을 수행해 달라고 (이광형 총장에게) 요청했다”며 “이 총장께서는 현 상황에서 총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김명자 이사장님께 오는 3월 16일자로 사임하겠다는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3월 17일부터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한다고까지 했다.

문제는 16일 이임식이 또 취소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는 데 있다. KAIST 한 관계자는 “재공모 사태로 빠지고 장기 리더십 공백이라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이임식이 또 다시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총장을 뽑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 걸리는데 이 총장이 즉각 물러나면 리더십 공백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몇 번이나 ‘이임식 준비→취소→이임식 또 준비→취소’가 이어지면서 KAIST 혼란은 이어지고 있다.

이번 KAIST 총장을 둘러싼 혼란에서 청와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책임이 없지 않다. 지난해 2월 이광형 총장 임기가 끝나고 3월에 3명의 최종후보가 결정됐음에도 정부와 KAIST는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를 계속 미뤘다.

명분은 윤석열의 비상계엄에 따른 정국 혼란이었다. KAIST 이사회가 청와대, 과기정통부 눈치를 보지 않고 이사회를 개최해 결정하면 될 일이었는데 ‘윗선’의 눈치를 보다보니 벌어진 사태였다.

1년여를 끌어오면서 KAIST 내부는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26일 임시이사회가 열렸는데 이 자리에서 조차 신임 총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KAIST 총장 역사상 유례없는 일이었다.

이번 사태는 청와대는 물론 과기정통부, KAIST 이사회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임기가 끝나면 신임 총장을 객관적 절차에 따라 뽑고 공백이 없게끔 만드는 게 책임 있는 주체의 역할이다.

KAIST 총장은 이사회의 선임을 거쳐 교육부 장관 동의와 과기정통부 장관 승인을 거쳐 임명된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이광형 총장이 계속 총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총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는 없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KAIST 총장 두고 우왕좌왕…과기정통부는 뭐하고 있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