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포스코퓨처엠 사장)이 "북미 배터리 수요 기업들의 탈중국 정책과 유럽연합(EU)의 산업가속화법이 한국산 전지에 대한 프리미엄이 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6' 도어스테핑 자리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 대비 국내 배터리 업체가 가지는 경쟁력이 무엇이냐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엄 회장은 또 "단순 가격 뿐만이 아니라 기술 품질, 신뢰, 차세대 미래 OEM 사업 등 기술력을 갖춘 것이 'K배터리'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배터리협회를 이끌게 된 엄 회장은 배터리 셀사를 비롯해 소재, 부품사들과 힘을 모아 국내 배터리 생태계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엄기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 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4b49a96ee2630.jpg)
그는 "공급망, 보호무역 문제가 K배터리한테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셀사, 소재, 부품 모두 원팀이 돼서 어떻게 하면 우리 생태계가 경쟁력을 갖고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지 기업들, 정부와 논의해 전략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엄 회장은 이른바 한국판 IRA라고 불리는 국내생산촉진세제 관련 정부 지원이 필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생산 보조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 보조금은 우리 뿐만 아니라 중국 등 다른 나라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고 있다"면서 "생산 보조금이 일단 필요하고, 근본적으로 기업들이 해외로 안 나가고 국내에서 기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부와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엄 회장은 포스코퓨처엠의 사업 방향성과 관련해서는 "북미 중심 EV 시장에 캐즘이 온 반면 ESS, 휴머노이드 로봇, AI 데이터센터 등이 기존 EV보다 시장이 더 크게 열리고 있다"면서 "다만 'K배터리'가 삼원계 하이니켈 쪽으로 사업을 진행하다가가 LFP 측면에서 시기를 놓친 부분이 있는데 퓨처엠 뿐 아니라 소재 3사가 올해 안에 양산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7~8월까지는 기존 삼원계 라인 개조를 완료하고 3분기에 인증 절차를 거쳐서 연말 정도에 국내 고객사한테 양산품을 제공하는 걸로 협의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엄 회장은 전고체 배터리 양극재 공급 및 협력에 대해서도 자사의 전략을 구체화했다.
그는 "전고체 배터리는 향후 중국을 추월할 수 있는 기술로,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 일부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며 "미국의 팩토리얼사 계획상 1~2년 후 유럽이나 미국 OEM의 슈퍼카 모델에 탑재할 것으로 보이는데, 거기에 당사의 양극재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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