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한양정밀 회장)가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신 이사가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배제한 채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했다는 주장과 성추행 의혹 사건의 '비호 발언' 논란이 겹치면서 지배구조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진=한양정밀 제공]](https://image.inews24.com/v1/1f29cb14aa51cc.jpg)
한미사이언스는 24일 공시를 통해 신 이사가 지난 13일 코리포항 외 5인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441만32주(6.45%)를 추가 취득했다고 밝혔다. 한 주당 취득 단가는 4만8469원으로, 총 2173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로써 신 이사의 개인 지분율은 22.88%로 확대됐다. 기존에는 신 이사가 16.43%, 한양정밀이 6.95%를 보유해 합산 23.38%로 최대주주였지만, 이번에 신 이사가 6.45%를 추가로 사들이면서 신 이사와 한양정밀의 합산 지분율은 29.83%로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확대가 단순 투자 차원을 넘어 주주총회를 앞둔 지배력 강화 행보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박재현 대표와의 갈등이 거론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신 이사가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갈등의 배경으로는 최근 한미약품 사내 성추행 의혹 사건을 둘러싼 공방이 거론된다. 앞서 박재현 대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 이사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신 이사가 성추행 의혹 임원에 대한 징계 필요성을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이 담겼다.
신 이사에 대한 내부 반발도 커지고 있다. 한미약품 임원진은 전날 오전 그룹 본사에서 신 이사에게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한 '가해자 비호 발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부당한 경영 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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