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LBM의 강관구 대표가 고용노동부의 기획감독 결과를 수용하며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0월 청년 노동자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런던베이글뮤지엄 등 엘비엠 전 계열사(18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실시한 기획 감독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노동부는 감독기간에 엘비엠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익명 설문조사와 대면 면담조사를 진행해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 및 조직문화 전반을 살펴봤다.
그 결과 강관구 엘비엠 대표이사를 근로기준법상 연장근로 한도, 위약예정금지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총 5개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임금명세서 미교부 등 2건,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 및 보건관리자 미선임 등 61건에 대해선 과태료 총 8억100만원을 부과했다.
LBM은 인사·노무 및 산업안전·보건관리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개선에 착수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조사에서 주 52시간 위반, 단축근무 시간 산정 오류, 요양 및 휴업 보상 지급, 임금명세서 기재사항 미비 등을 지적했다. 이에 LBM은 확인된 급여 산정 및 보상 지급 관련 오류에 대해서 재산정 작업이 끝난 대상자들의 지급을 완료했다. 다만 행정적 절차가 필요한 대상자 및 퇴사자의 경우에는 2월 내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임금명세서 구성 항목별 금액 계산 방법 기재 등 행정적 관리 부분의 시정 사항들도 즉각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전문 HR 인력 채용을 완료하고 근로계약서를 개편하며 인사 전반을 재점검하는 한편, 주 52시간 근무 준수를 위해 전 지점 주 5일제 운영을 시작했다.
취업규칙 및 인사규정 개정안을 완료하고, 관련 기관에 신고 및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며, 기존 시스템을 보완하기 위한 신규 ERP 및 근태 관리 시스템은 상반기 중 도입을 마무리한다는 입장이다. LBM은 준법경영 기조하에서 사내 인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안정적인 근로 환경의 토대를 쌓아갈 계획을 밝혔다.
동시에 진행된 산업안전 특별근로감독조사에서 지적된 안전보건 교육 및 관리 체계 미흡, 안전보건관리감독자 부재, 일부 사업장의 위험성 평가 미실시, 안전 난간 설치와 같은 인프라 미비 등의 사항들에 대해서도 즉시 개선에 나섰다.
LBM은 물질안전보건 교육을 포함한 각 교육 프로세스의 표준화 및 관리 체계 수립을 완료하고, 현재 현장 필수교육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 11월부터 '선 교육 후 배치' 시스템을 전 지점에 도입해, 채용 후 교육 이수 확인 없이는 원천적으로 현장 배치가 불가능하도록 프로세스를 의무화했다. 전 지점의 안전보건관리감독자 선임도 완료했으며, 일부 사업장에서 누락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향후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정례화했다. 산업안전 기준에 의거 지적된 일부 시설 및 인프라는 즉시 개선하였으며, 향후에는 설계 단계부터 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해 안전 기준을 최우선으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전보건 관리시스템의 디지털화·표준화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산업안전보건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으로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강관구 LBM 대표는 "근로환경 관리에 미흡했던 점에 대해 구성원 여러분과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회사는 이번 사안을 전환점으로 삼아, 새로운 경영진을 주축으로 사업 운영 체계를 선진화하고, 구성원들이 신뢰하며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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