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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지방 투자에 보조 맞춰 달라"…재계 "5년 간 270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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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총수' 간담회…청년고용·지방투자 당부
"수도권 집중, 경쟁력 제고 아닌 갉아먹는 요소 돼"
류진 "전체 300조 규모…지역에 생기 불어넣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4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4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4일 '10대 그룹 총수'들을 만나 "정부에서 '5극 3특' 체제로 지방에 새로운 발전 중심축을 만들고, 집중 투자하려고 한다. 우리 기업에서도 보조를 맞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10대 그룹은 향후 5년간 270조 원, 경제계 전체로 300조 원을 지방에 투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10대 그룹 총수들을 초청해 '청년 일자리와 지방 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기업의 신규 채용 계획 및 지방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정부의 방중 성과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성장의 기회들이 중소기업에도, 수도권 중심 대한민국에서는 지방에도, 이미 일정한 위치를 차지한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새롭게 우리 사회에 진입하는 청년세대에도 골고루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며 "제일 큰 책임은 정부에 있지만 조금만 더 마음을 써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으며 지방 균형 발전에 재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관념에 의해 수도권을 벗어나면 큰일 날 것처럼 생각한다"며 "실제로도 그렇다. 시설, 기회, 인프라 등이 수도권 중심으로 돼 있으니 지방에서 전부 수도권으로 몰리고, 그러다 보니까 지방에서는 사람 구하기 어렵고, 사람 구하기 어려우니까 기업 활동하기 어렵고, 기업 활동하기 어려우니까 일자리 없어서 또 사람들이 떠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으로 전환해야 할 것 같다"며 "수도권은 모든 게 비싸고 귀해졌다. 땅값, 에너지, 전력, 용수도 수도권에서 구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는 경쟁력을 제고하는 요소가 아니라 경쟁력을 갉아먹는 요소가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길게 보면 지방에 오히려 더 큰 기회가 있겠다"며 "그렇게 만드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이기도 하고,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지방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RE100 특별법이나 지방 우선 정책으로 재정 배분이나 정책 결정에서도 서울에서 거리가 먼 지역을 가중해 지원하는 제도를 아예 법제화하려고 한다"며 "지방에 부족한 교육, 문화, 기반 시설 등 인프라들도 지금보다는 훨씬 낫게 개선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주요 10개 그룹은 5년 간 약 270조 원 규모의 지방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10대 그룹 이외에도 다 합치면 (지방 투자를) 300조 원 정도 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과감한 투자로 지역에 생기를 불어넣고, 소외된 지역의 청년들에게 생기를 불어넣고자 한다"고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할 뜻을 전했다.

또 류 회장은 "신규 채용을 늘리는 것과 함께 교육 훈련프로그램도 확대하겠다"며 "정부도 기업들의 채용과 고용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등 경제단체장을 포함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함께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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