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6.3 지방선거 TK 프리즘] 요동치는 대구시장 판…행정통합 중진 vs 급부상 신인, 공천 전면전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주호영·추경호 ‘TK 원팀’ 선점 경쟁 속 최은석 변수 부상…홍석준 “다선은 조건 아냐” 견제구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후보군이 요동치면서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본격적인 공천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행정통합을 염두에 둔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수성갑)과 3선의 추경호 의원(달성군)이 경북도민을 향한 광폭 행보에 나선 반면, 초선인 최은석 의원은 예상치 못한 무대에서 존재감을 폭발시키며 TK 정치권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추경호 의원 [사진=각 의원실]

여기에 다선 중진 중심 구도에 제동을 거는 홍석준 전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는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1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주호영·추경호 두 중진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전면에 내세우며 일찌감치 ‘TK 원팀’ 구도를 선점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별법이 현실화될 경우 통합 단체장 선출 가능성까지 열리는 만큼, 대구에 국한되지 않고 경북 민심까지 함께 끌어안겠다는 포석이다. 이는 향후 대구시장 선거의 프레임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핵심 변수로 평가된다.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지난달 31일 경산의 조지연 의원 의정보고회를 통해 첫 경북 행보에 나섰고 앞서 지난달 김천의 송언석 원내대표 의정보고회에 참석 첫 경북행보를 시작한 추경호 의원도 이날 참석 주 부의장과 함께 자리했다.

추경호 의원은 지난해 연말 출마선언 이후 대구의 노인회와 각 기관 등은 물론 전통시장 등을 돌며 경제시장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고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대구와 경북을 오가며 민생현장 위주의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사진=최은석 의원실]

여기에 판을 흔든 인물은 최은석 의원(동구 군위군을)이다.

기폭제는 지난달 열린 이혜훈 전 의원 인사청문회였다. 최 의원은 청문회 과정에서 핵심 질의를 주도하며 여권 내부는 물론 야권에서도 “대구시장감 리더십”이라는 평가를 동시에 끌어냈다.

단순한 공방을 넘어 정책 이해도와 메시지 관리, 위기 대응 능력을 보여주며 사실상 ‘시장 후보 검증 무대’를 치렀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청문회 직후 공개된 영남일보 인터뷰는 이 같은 평가에 불을 붙였다. 최 의원은 CJ제일제당 대표 시절 ‘비비고’ 글로벌 전략을 직접 설계·집행한 경험을 소개하며, 대구 시정에 필요한 리더십을 ‘실물경제형 실행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대기업 하나 유치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는 낡은 공식은 통하지 않는다”며 “중견·중소기업을 앵커로 키우고, AI·벤처 생태계를 촘촘히 연결해야 도시가 산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최 의원을 두고 “관료형·정치공학형 후보가 아닌,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성과로 증명해온 인물”이라는 평가가 확산되고 있다. 동대구 벤처밸리 내 AI 혁신센터와 테크포트 유치 사례는 그의 ‘실행형 정치’를 상징하는 대표적 성과로 거론된다. 구호보다 실행 경로를 먼저 제시한다는 점에서 기존 후보군과 결이 다르다는 것이다.

국회 차별금지법 반대에 나선 홍석준 전 의원 [사진=홍석준페이스북 캡처]

이와 함께 홍석준 전 의원의 공개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홍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떤 사람이 대구시장이 돼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지며 세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대구의 역사·문화·경제·사회를 몸으로 아는 인물 △대구에서 실제 행정 성과를 만들어본 경험 △대구의 미래를 이끌 구체적인 정책 솔루션을 갖춘 리더십을 강조했다.

홍 전 의원은 특히 “국회의원 다선을 했다고 해서 대구시장으로서 성공할 수는 없다”며 “대구시장은 폼만 잡아서는 안 되고, 1만 공직자를 신상필벌로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고 직격했다.

사실상 중진 중심의 공천 흐름에 대한 공개 견제이자, ‘성과와 전문성 중심 공천’을 요구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최은석 의원의 부상과 홍석준 전 의원의 문제 제기는 공통된 신호를 던진다.

대구시장 선거의 핵심 질문이 ‘누가 나오느냐’에서 ‘누가 도시를 실제로 바꿀 수 있느냐’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밋빛 공약이나 정치 경력보다 실행력과 성과, 중앙정부와 시장을 상대로 한 협상 능력이 더 중요한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철원 지역정치평론가는 "다선 중진 현역의원들의 인지도 우위의 경선구도에 이를 깨뜨리려는 초선 전 현직 의원들의 초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면서 "이번 선거는 인지도와 협상력 주도에서 인물론 위주의 대구경제살리기를 위한 정책 경쟁에로의 전환이 이뤄질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6.3 지방선거 TK 프리즘] 요동치는 대구시장 판…행정통합 중진 vs 급부상 신인, 공천 전면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