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경찰, '셀프 조사' 로저스 쿠팡 대표 재소환 검토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셀프 조사'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서울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1.30 [사진=연합뉴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셀프 조사'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서울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6.1.30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법인 임시 대표가 12시간 가까운 고강도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전날 오후 2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조사실로 출석한 로저스 대표는 31일 오전 2시쯤 초췌한 얼굴로 모습을 드러냈다. 혐의를 인정했는지, 곧바로 출국할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지만 굳은 표정으로 서둘러 경찰청사를 빠져나갔다. 출석시 "쿠팡은 우리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모든 한국 정부 조사에 이미 완벽하게 협조해 왔고 앞으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당당히 밝힌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로저스 대표가 받고 있는 혐의는 7가지. △'셀프 조사' △'국회 위증' △'증거인멸' △자료 보관명령 위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 등이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25일 돌연 쿠팡 회원 정보 유출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라며 유출 정보는 3000건에 불과하고 제3자 유출 정황이 없다고 주장했다. 용의자를 중국에서 발견해 추궁했다는 것이다. 쿠팡은 용의자가 버린 증거물이라며 노트북을 한국 수사당국에 제출했다. 쿠팡은 용의자가 파손한 뒤 중국의 모 하천에 버린 것을 회수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쿠팡의 자체 조사와 디지털포렌식 과정에서 증거가 훼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로저스 대표는 같은 달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자체 조사는 국가정보원의 지시·명령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했으나 국정원은 이를 부인했다. 경찰이나 과기정통부 등 정부 어느 부처도 쿠팡에 자체 조사를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과방위는 2025년 12월 31일 김범석 의장, 로저스 대표 등 쿠팡 전·현직 임원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로저스 대표는 앞서 지난해 11월 자료를 보전하라는 과기정통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사건 전 후 5개월 분량의 쿠팡 접속 로그가 삭제되도록 방치한 혐의도 있다.

이와는 별도로 2020년 10월 쿠팡 대구칠곡물류센터에서 야간근무를 마친 뒤 숨진 고 장덕준(당시 27세) 씨 사건과 관련해서도 작업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장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가 있다.

이번 조사는 2번의 출석 불응 끝에 이뤄진 것이다. 경찰은 전 신문 과정에 통역이 필요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셀프 조사' 경위만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가 조만간 미국으로 다시 출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추가 소환을 검토 중이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경찰, '셀프 조사' 로저스 쿠팡 대표 재소환 검토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