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판매 목표를 415만8300대로 설정하고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를 1.0~2.0%로 제시했다.
또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관세 관련 비용으로만 4조1000억원 가량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관세 15% 기준으로 할 경우 올해도 비슷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컨틴전시 플랜'으로 비용 만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Ellabell)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https://image.inews24.com/v1/fcd50455ac6d4e.jpg)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2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관세 효과로 인해 발생한 금액이 4조1000억원이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한다"며 "지난해 관세 발효는 4월 3일부터였지만, 실제로는 5월 중순부터 관세 영향이 있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관세율이 지난해 11월 1일부터 15%로 소급 적용돼 지난해 4분기 관세 비용은 전분기 대비 약 3600억원 감소한 1조4600억원이 발생했다"며 "4분기에 25% 관세율이 적용된 재고가 판매돼 관세율 인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3분기에 이어 선제적인 컨틴전시 플랜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을 약 60% 만회했다"며 "올해도 컨틴전시 플랜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지난해(14조5000억원) 대비 23.2% 증가한 17조8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수립했다.
연구개발(R&D)에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7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등 제네시스와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 전환을 위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다.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대비 32% 증가한 9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관세 대응을 위한 북미 현지화 투자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동화 대응에 집중한다. 그 외에 1조4000억원의 전략 투자도 집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향후 5년간 77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올해와 내년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사장은 "현대차는 여러 신사업에 4년 전부터 투자해 왔고, 투자에 따른 미래 가치에 대한 주가 반영이 최근에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래 투자는 지속할 것이며, 투자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각 투자별로 우선순위를 정해 투자 재원을 잘 배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간 도매판매 목표를 415만8300대로 설정했다. 또 전년 대비 연결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1.0~2.0%로,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6.3%~7.3%로 세웠다.
이 부사장은 "올해 자동차 산업은 주요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경쟁은 심화되어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는 반면, 급변하는 상황 속 미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는 이어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적극적인 컨틴전시 플랜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권역별 물량과 손익 최적화를 추진하여 긍정적인 실적을 확보해서 약속 드린 주주 환원 정책을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혔다.
또 "최근 로보틱스, 자율주행, 수소 생태계 등 미래 사업에 대한 당사의 오랜 투자와 노력에 대해 많은 지지와 관심 가져 주신 투자자와 주주들께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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