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세포 안에서는 매 순간 수많은 소기관이 생성되고 이동한다. 생명 활동을 이어간다. 이들의 이동은 세포 내부 구조를 따라 정교하게 이뤄진다. 소기관이 인접한 이동 통로로 옮겨 타는 이른바 ‘환승’의 순간은 지금까지 가설로만 존재했다. 실제로 관찰된 적은 없었다.
IBS, 자가포식체의 이전 현상 실시간 영상화
![간섭산란 현미경을 이용해 밀리초 시간분해능과 나노미터 공간 정밀도로 규명된 자가포식체의 소포체-미세소관 간 전이 과정. [사진=IBS]](https://image.inews24.com/v1/ce2a7413d10d9e.jpg)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직무대행 김영덕) 분자 분광학 및 동력학 연구단 조민행 단장(고려대 화학과 교수)과 홍석철 교수(고려대 물리학과) 연구팀은 이 환승의 순간을 세계 최초로 실시간 영상으로 포착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간섭산란 영상 기법 기반의 DySLIM (Dynamic Scattering-particle Localization Interference Microscopy) 장치를 이용해 소포체에서 생성된 ‘자가포식체’가 인접한 미세소관으로 이전되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관측했다. 자가포식체, 소포체, 미세소관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도록 다중 모드 영상 시스템을 함께 구축했다.
공동 교신저자 조민행 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연구단에서 개발한 비표지 고속 나노영상 기술의 탁월한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비표지 분자 선택적 첨단 영상 기법들과의 융합을 통해 앞으로 형광 표지에 의존하지 않는 차세대 비표지·분자 선택적 영상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VR 기기서 ‘현실 같은 영상’ 구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의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상현 교수 연구팀이 인하대(총장 조명우) 금대명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하고 화합물 반도체 제조업체 큐에스아이(대표 이청대)와 마이크로디스플레이·반도체 SoC 설계 기업 라온택(대표 이승탁)과 협업으로 초고해상도이면서도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인 적색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해상도의 약 3~4배, VR·AR 기기에서도 초고해상도 수준의 화면이 아닌 ‘현실에 가까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1700 PPI급 초고해상도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기계연, AI 멀티에이전트 디지털트윈 자율제조 기술 국제 무대 진입
한국기계연구원이 디지털트윈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자율제조 기술을 미국 디지털트윈 컨소시엄(Digital Twin Consortium, DTC)에 공식 테스트베드로 등록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디지털트윈 기반 자율제조 기술이 국제 공신력 있는 테스트베드로 인정받은 사례이다. 차세대 제조 패러다임을 선도할 핵심 기술로 주목된다.
기계연 나노융합연구본부 이차전지장비연구실 이택민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개발한 디지털트윈 기반 자율제조 기술 테스트베드 ‘MANDATE-R2R Manufacturing(Multi-Agent Network for Digital-Autonomous Twin-Driven Engineering)’이 미국 디지털트윈 컨소시엄(DTC)의 디지털 트윈 테스트베드 프로그램(Digital Twin Testbed Program)에 등록됐다.
광범위 항바이러스 후보물질 개발
서울대 화학부 박승범 교수 연구팀(공동 제1저자: 변완기 박사, 손수민 석‧박사 통합과정생)은 스트레스 과립의 형성을 조절하는 숙주 표적형 광범위 항바이러스 화합물을 개발했다.
구조-활성 상관관계 연구를 통해 발굴한 저분자 화합물 SB2960은 세포독성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스트레스 과립의 형성을 효과적으로 유도했다. 항바이러스성 면역 신호전달 경로를 활성화하는 특성을 보였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김승택 박사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SB2960이 코로나19(SARS-CoV-2) 초기 바이러스, 여러 변이 바이러스, SARS-CoV, SFTSV 등 다양한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광범위 항바이러스 효능을 갖는 것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기상청, 2025년 정부업무평가 2개 부문 ‘우수’ 달성
기상청(청장 이미선)이 47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정부업무평가’에서 ‘역점정책’ ‘정책소통’ 2개 부문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역점정책’ 부문은 2022년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3년 만에, ‘정책소통’ 부문은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역점정책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미래 위험기상 예측 역량을 강화했고 기후위기로 유례없는 극한 기상재난에 대응해 신속하고 신뢰도 높은 기상정보를 제공한 부분이 성과로 인정받았다.
서울공대 김태환·심형보·유담 교수,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IEEE Fellow) 선정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김태환·심형보·유담 교수가 전기·전자 분야 세계 최대 학술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2026년도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김태환 교수는 ‘동적 전압 스케일링 이론과 표준 셀 생상 자동화’, 심형보 교수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과 외란 관측기에 대한 제어 이론’의 전문가이다.
유담 교수는 ‘바이오메디컬과 인체영역 네트워크용 반도체회로 설계’ 전문가로 꼽힌다.
우주과학탐사분야 연구자 간담회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2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차례로 방문해 2025년 우주과학탐사 분야 유공자 표창을 전수하고 연구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한민국 우주과학탐사의 핵심 거점인 항우연과 천문연의 연구 현장을 직접 찾아 연구개발에 헌신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지난해 11월 우주청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우주과학탐사 로드맵’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세계김치연구소, 글로벌 김치 앰배서더 시즌2 공개 모집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종주국의 가치를 지키는 민간 외교관으로서 지구촌 사람들 모두가 참여하는 ‘글로벌 김치 앰배서더’를 공개 모집한다.
2022년 ‘글로벌 김치 앰배서더’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대표적 한류학자인 샘 리처드 교수와 파브리치오 페라리 셰프 등 국내외 저명 인사들이 참여해 김치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렸다.
엔젤로보틱스, 말레이시아서 ‘엔젤렉스 M20’ 공식 출시
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대표 조남민)가 말레이시아 국립대 병원에서 재활 로봇 엔젤렉스 M20을 공식 출시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27일 말레이시아 공과대 산하 알술탄 압둘라 병원에서 ‘Angel Legs M20’ 공식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고려대-KBSI, 기초·분석과학 융합대학원 설립
고려대(총장 김동원)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원장 양성광)이 기초과학과 첨단 분석과학을 아우르는 공동연구와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융합대학원 ‘KU-KBSI School(가칭)’ 설립·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UNIST, 이산화탄소를 부탄올로 바꾸는 미생물 연속 공정 개발
미생물에 이산화탄소를 먹여 친환경 연료인 부탄올을 생산하는 기술이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과 김진현 교수는 미국 UC버클리 연구진과 함께 두 종류의 미생물을 단계적으로 사용해 이산화탄소를 부탄올로 바꾸는 연속 공정 시스템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대장균의 유전자를 조작해 부탄올 생산 효율을 약 3.8배 높였다. 대장균이 아세트산을 ‘주식’으로 잘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소화해서 만든 에너지를 부탄올을 만드는 데 더 많이 쓰도록 한 것이다.
철도연, 세계 최초 경량 아크릴을 이용한 알루미늄 압출재 공법 개발
철도연은 속도 향상에 따른 실내 소음저감을 지속 향상하기 위해 열차 차체의 주재료인 알루미늄 압출재 내부 빈 공간에 경량 아크릴 소재를 삽입하여 소음 차단 성능(투과손실)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철도연이 개발한 기술은 알루미늄보다 44% 가벼운 아크릴 플라스틱을 압출재 내부 공간에 최적의 형태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히 벽을 두껍게 만들어 무게를 늘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구조적 강성을 높이고 내부 공기층의 소음 진동 모드를 인위적으로 제어하는 혁신적인 접근이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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