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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 파이터'가 뭐라고"…스파오 '북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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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물류센터 화재와 관계없이 공급망 탄탄함 보여줘⋯온라인도 품절 대란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6일 찾은 서울 강남구 스파오 강남2호점은 고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전날 999휴머니티와 협업한 '베드 파이터(BED FIGHTER)' 컬렉션을 출시하면서다. 파자마를 여러 벌 담는 이들도 있었고, 이날 일부 컬렉션은 온라인에서도 품절 사태를 빚었다.

이랜드가 천안 물류센터 화재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공급망 흔들림을 최소화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스파오(SPAO)의 주요 협업 컬렉션이 흥행에 성공하고, 온라인몰 주문도 회복했다.

스파오 강남2호점 매장 '베드파이터' 컬렉션. [사진=박은경 기자]
스파오 강남2호점 매장 '베드파이터' 컬렉션. [사진=박은경 기자]

지난 11월 15일 천안에 위치한 이랜드 물류센터 대형 화재 이후 공급망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지만, 스파오의 흥행에 힘입어 활기가 넘쳤다. 스파오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11월 한 달 기준 전년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스파오는 화재가 발생한 직후인 11월 14~25일에도 '스파오 아우터 페스타(스아페)'를 일정대로 진행했다. 그룹 물류센터 가동 중단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브랜드는 기존 계획을 철회하지 않았다.

스아페는 베이직 푸퍼, 파스텔 푸퍼 등 매년 겨울 판매 강세를 보이는 스테디셀러 아우터를 온·오프라인 통합으로 선보이는 스파오의 핵심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이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그룹 차원의 물류 인프라 총동원이 있었다. 부평·오산 물류센터와 이랜드리테일 물류망은 물론, 외부 출고 인프라까지 모두 가동해 공급 중단 사태를 차단했다.

화재 직후 온라인 배송은 일시적으로 지연됐지만, 회사는 항만 물량 긴급 투입, 출고센터 확충, 오프라인 매장 기반 옴니(omni) 출고 확대 등으로 빠르게 대응했다. 사고 발생 약 2주 만에 대부분 정상화 단계에 올라섰다.

특히 이랜드 특유의 '2일5일 생산 시스템'이 소실 재고를 신속히 보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해당 시스템은 국내 생산기지에서 소량 테스트 물량을 2일 내 생산하고, 반응이 확인되면 해외 파트너사에서 5일 내 대량 생산해 매장 진열까지 완성하는 구조다.

이랜드 관계자는 "소중한 재고를 잃는 큰 피해였지만, 오프라인 매장은 흔들림 없었고, 온라인 주문도 빠르게 정상화했다"고 말하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회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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