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제주 한라산 등산로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아이에게 대변을 보게 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 한라산 등산로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아이에게 대변을 보게 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게시판]](https://image.inews24.com/v1/6061d33533af5b.jpg)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제안합니다' 게시판에는 지난달 14일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등반한 한 탐방객이 중국인 가족의 민폐 행위를 목격했다며 글을 올렸다.
작성자 A씨는 "지난 9월 30일 한라산을 등반했다. 백록담에서 진달래밭 대피소 중간, 산책로 옆에서 6~7살 정도의 아이를 안고 있는 중국인 여자를 봤다"며 "아이의 아랫도리를 다 벗기고 대변을 뉘이고 있더라"고 전했다.
A씨는 "아이 엉덩이만 닦이고 대변은 그대로 두고 가더라"며 "지키고 보존해야할 우리의 국가 유산인 국립공원에,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우리의 한라산에 대변이라니"라고 개탄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을 보면 한 아이가 아랫도리를 내린 채 등산로 난간 줄에 매달려 있고, 보호자로 추정되는 여성은 엉덩이를 닦아 주려는 듯 한 손에 휴지를 들고 있다.
A씨는 "2년 만에 (한라산에) 갔는데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쓰레기 버리고 하는 이들은 모두 중국인들이었다"면서 "지침서를 나눠주던가 민폐행동 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걸 엄격하게 알려주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각 탐방로마다 탐방로 안전수칙 및 규범 관련 안내판을 중국어로 제작해 부착하고, 순찰인력을 더욱 강화해 이러한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겠다"며 "목격 즉시 계도 및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주 한라산 등산로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아이에게 대변을 보게 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 게시판]](https://image.inews24.com/v1/09e52ff24f8f5c.jpg)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무질서한 행위가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천연기념물인 제주 용머리해안에서 한 중국인 관광객이 어린 자녀의 용변을 보게 한 뒤 뒤처리도 하지 않고 떠났다는 목격담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에는 제주시 연동 거리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유아가 길가에서 대변을 보는 사진이 포착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달 초 서울 경복궁 신무문 돌담 아래에서도 70대 중국인 관광객이 대변을 보다가 노상 방뇨 범칙금 5만원을 부과받았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