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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30대 韓男, 부모 흉기로 찔러 살해 후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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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흉기를 이용해 부모를 살해한 뒤 경찰에 스스로 자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흉기를 이용해 부모를 살해한 뒤 경찰에 스스로 자수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은 김 씨의 중학생 시절 모습. [사진=니혼테레비]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흉기를 이용해 부모를 살해한 뒤 경찰에 스스로 자수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은 김 씨의 중학생 시절 모습. [사진=니혼테레비]

20일 TBS, 니혼테레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오모리시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무직 남성 김모(34·일본명 카네모토 다이슈) 씨가 살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김 씨는 최근 함께 살던 아버지 카네모토 나오토(71) 씨와 어머니 이모(61)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그는 스스로 경찰에 신고해 "부모를 죽였다"고 진술했다. 출동한 경찰은 자택 1층 욕실에서 몸 곳곳에 자상이 난 상태로 쓰러져 있던 이 씨를 발견했다.

아울러 카네모토 씨는 자택 복도에서 가슴 등 여러 부위에 흉기 상처를 입은 채 숨져 있었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부엌칼 1자루도 발견됐다.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이 흉기를 이용해 부모를 살해한 뒤 경찰에 스스로 자수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진은 김 씨의 중학생 시절 모습. [사진=니혼테레비]
김 씨가 일본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니혼테레비]

두 피해자의 몸에서 방어흔을 확인한 경찰은 김 씨의 팔에서도 자상이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범행 당시 격한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는 계속 조사 중이다.

한편 김 씨 가족은 부모와 자녀 2명 등 4인 가족으로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김 씨의 여동생은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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