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X인터내셔널을 7년간 이끈 윤춘성 대표이사가 물러난다. 후임으로 구혁서 부사장이 내정됐다.
LX인터내셔널은 5일 이사회에서 구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CEO. [사진=LX인터내셔널]](https://image.inews24.com/v1/b82726e8f00961.jpg)
![구혁서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CEO. [사진=LX인터내셔널]](https://image.inews24.com/v1/b5c871cdbd89b8.jpg)
1989년 당시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한 윤 대표는 LG상사와 LX인터내셔널로 사명이 바뀌는 동안 37년간 한 회사에서 근무한 ‘상사맨’이다.
2019년부터 7년간 대표이사를 맡아 인도네시아 자원 개발과 니켈 사업 확장 등을 이끌었다. 윤 대표는 향후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신임 대표로 내정된 구 부사장은 1996년 LG상사에 입사했다. 금속사업부장, 에너지사업부장,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등을 맡았다. 인도네시아 지역총괄 시절 신규 니켈 광산 인수를 주도하고 자원 사업 수익성 개선·고도화를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상무 승진도 발표됐다. 홍장표 이사는 인도네시아 AKP 니켈 광산 인수 후 현장 운영을 맡아왔다.
이번 인사는 인도네시아 자원개발을 축으로 한 포트폴리오 전환을 지속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현장 경험이 있는 경영진을 전면에 세워 니켈 등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 상류부문을 더 촘촘히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안(IRA), EU 공급망 규제 등으로 각국 기업들에 원재료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현장 실행력+공급망 안정’에 무게를 둔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강한 추진력과 현장 감각을 갖춘 사업 리더를 중용한 것”이라며 “미래 준비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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