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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PCS재판매 자율규제한다...2007년까지 6.2%로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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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수 KT 사장은 7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통신시장이 성숙기여서 여러 가지 우려가 있다"며 "고객에게 가치를 주지 못하는 분야에서 무리한 출혈경쟁을 중단하는데 KT가 모범을 보이기 위해 KT PCS 재판매의 점유율을 2007년까지 6.2%(단순재판매)로 자율 동결하겠다"고 말했다.

점유율 6.2%는 단순재판매에 한한다.

현재 KT PCS 재판매 점유율은 6.8%정도. 여기에는 원폰이 포함돼 있다. 이를 이동전화 기능만 있는 단순재판매에 한해 점유율을 6.2%로 묶겠다는 말이다.

남중수 사장은 이와관련 "원폰, 와이브로 등과 같이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컨버전스형 서비스들은 이번 자율 규제 대상에서 빠진다"고 설명했다.

KT의 이 같은 전격 결정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상당 수 임원들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중수 사장은 "마케팅 본부 등 일부에서 반대도 많았지만, 다른 차원의 경영을 해보자는 의미로 전격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년 이상 KTF 사장을 역임하며 이동통신 시장의 무리한 출혈 경쟁과 함께 해왔던 남중수 사장은 기본적으로 PCS 재판매가 SK텔레콤을 견제하는 등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활성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쟁업체와 국회, 정부쪽에서 KT PCS 재판매에 대한 규제의 움직임을 보이자, 내부 임원진들의 반발을 물리치고 자율규제 방안을 전격 발표하게 된 것이다.

남중수 사장은 이와관련 "사실 지난 2년 동안 PCS 재판매가 매출보전에 기여했던 게 사실"이라며 "PCS 재판매는 묶고 중장기 성장엔진을 강화한다는 게 외국인 주주들에게는 못마땅할 수 있지만, 취임 이후 외국인투자자들과 2시간 넘게 별도로 전화통화하면서 경영철학을 설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정부의 규제정책도 컨버전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변화되기를 기대한다"며 "KT는 공정경쟁과 경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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