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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란의 감동란] "내 자식 같아서"…이등병에 내준 '특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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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군부대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가게 주인이 부대에 복귀하는 이등병에게 식사비를 받지 않고 특식을 내준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감 시간 되어 온 앳된 군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기 가평군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눈이 펑펑 내린 날, 손님도 없고 마감 시간도 돼서 정리 중에 군복을 입은 앳된 군인이 혼자 들어왔다"고 운을 뗐다.

군부대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가게 주인이 부대에 복귀하는 이등병에게 식사비를 받지 않고 특식을 내준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알탕.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군부대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가게 주인이 부대에 복귀하는 이등병에게 식사비를 받지 않고 특식을 내준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알탕.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는 "부대가 근처에 있어 군인 손님들도 자주 오는데 2인 메뉴라 혼자 오지는 않는다. (군인이) 망설이다 들어온 게 눈에 보였다"며 "우선 앉으라고 했다. 이등병이던데 휴가 갔다 복귀하는 중에 밥시간을 놓쳤나 보다. 저녁 8시가 다 돼가는 시간이었고, 여기는 시골이라 늦게까지 하는 식당, 편의점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딸이 좋아해 딸만 해주는 특별식. 알, 곤이, 두부, 콩나물 등을 듬뿍 넣은 찌개를 우리 아이가 먹는 것처럼 끓여줬다. 가게에 1인 메뉴가 없고 탕은 2인분이라 (군인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았다"며 "라면 사리에 공깃밥 두 개를 탁자에 두고 천천히 먹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가 고팠는지 밥 두 그릇을 뚝딱 먹고 알이랑 곤이도 다 먹고 라면 사리도 잘 먹더라. 식사를 마친 뒤에 '귀대 시간이 촉박해서 남겼다. 죄송하다'며 사과하고 계산하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A씨는 "'메뉴에 없는 음식이라 돈을 받을 수 없다. 눈 오는데 조심해서 귀대하라'고 했다"고 전했고, 이에 군인은 연신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식당 밖을 나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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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군인이) 다리를 다쳤는지 눈길을 절룩대며 걷는 뒷모습도 안쓰러웠다. 눈 오는 날 장사는 잘 안됐지만 푸근한 마음으로 마감했다"고 글을 마쳤다.

A씨는 댓글을 통해 "'내 자식이 배고프면 어쩌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식 키우니 모두 다 내 자식처럼 이쁘더라"라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눈물이 핑…따뜻함에 배부를 것 같다" "군인 아들 둔 엄마다. 눈시울이 붉어진다" "타지에서 군 생활 적응하기 힘들 텐데 이등병에게 사장님의 가게는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을 거다" "세상 살맛 나는 이야기다" "한 사람의 작은 호의가 받은 사람에게는 평생의 기억이 된다고 한다. 사장님 복 받으실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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