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17일(현지 시간) '레볼루션(Revolution)'으로 불리는 차세대 게임 콘솔을 비롯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게임 혁명'의 불을 지폈다.
AP통신, C넷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닌텐도는 E3 게임쇼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코닥극장에서 차세대 게임 콘솔인 '레볼루션'과 휴대형 미니 게임 콘솔인 게임 보이 마이크로(Game Boy Micro)를 공개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도 각각 X박스 360과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베일을 벗기면서 게임기 시장 선점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것은 닌텐도의 초소형 게임기인 '게임보이 마이크로'. 아이팟 미니보다 작은 게임보이 마이크로는 주로 게임을 장착한 휴대폰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것이라고 닌텐도 측이 밝혔다.
닌텐도 미국 법인의 레지 필스-아임 판매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아무리 몸에 꽉 끼는 청바지를 입고 있어도 게임보이 마이크로를 넣고 다닐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코드명 '레볼루션'으로 통하는 차세대 콘솔은 DVD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부에 와이파이(WiFi)를 장착한 것이 특징. 또 SD 메모리 카드 슬롯과 512MB 플래시 메모리로 무장했다.
닌텐도 측은 또 인터넷 상에서 콘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무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볼루션은 오는 2006년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판매가는 소니와 MS 제품의 가격 수준을 본 뒤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년 동안 3개 게임 업체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닌텐도로선 이번에 선보일 '레볼루션'을 통해 다시 한번 '게임 혁명'을 선도한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주피터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지난 2004년말 현재 미국 게임 콘솔 시장은 소니가 43%를 장악한 가운데 MS가 19%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반면 닌텐도의 게임큐브는 시장 점유율이 14%에 불과했다.
반면 휴대형 게임기 시장에서는 여전히 닌텐도의 게임보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소니가 새롭게 선보인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은 최근 들어 무서운 속도로 닌텐도를 위협해 오고 있다.
/김익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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