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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두환 옹호 논란' 윤석열에 "내가 당대표였으면 제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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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정소희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21일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을 빚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내가 당대표였으면 제명감"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왜곡된 역사인식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심상 이번 언급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어차피 사과할 일을, 깨끗하게 사과하면 될 일을 갖고 무책임한 유감 표명으로 얼버무리는 행태가 한두번인가"라고 물었다.

홍 의원은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광주 5·18 묘역을 찾아 '무릎 사죄'하고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월 취임 첫 지방일정으로 광주행을 택한 것 등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당 차원의 노력을 언급하며 "전두환이 공과를 따질 인물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만 해도 1천700억가량의 전두환 추징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며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이라 발언한 의원을 당에서 제명처리하기 위해 노력한 바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기고 버티는 것이 윤 검사의 기개인가"라며 "참 어리석다"고 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부산 일정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를 잘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해 '전두환 옹호' 논란에 휩싸였다. 전두환 정권의 '인사 기용'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정치권에서는 독재정권을 옹호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그러자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가진 청년공약 발표 기자회견 전 별도 발언을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는 "(당시) 발언은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게 결코 아니다"라며 "각 분야 전문가를 널리 발굴해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들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다만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닌 단순 유감 표명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윤 전 총장은 이날 별도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보다 분명한 사과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그 누구보다 전두환 정권에 고통을 당하신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치인의 말과 행동의 무게를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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