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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그룹, 인포마크 품었다…2대주주 오른 96년생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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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식 회장 아들 원성준 씨, 우리들휴브레인 이어 2대주주 오를 듯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초록뱀그룹이 인공지능(AI) 스피커 전문업체 인포마크를 품었다. 계열사 우리들휴브레인이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인수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특히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의 아들인 원성준 씨가 이례적으로 직접 인포마크 유상증자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AI 스피커 전문업체 인포마크는 유리들휴브레인과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의 아들 원성준 씨, 원 회장의 가족 회사 밸류애드파트너스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사진은 인포마크 CI. [사진=인포마크]
AI 스피커 전문업체 인포마크는 유리들휴브레인과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의 아들 원성준 씨, 원 회장의 가족 회사 밸류애드파트너스를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사진은 인포마크 CI. [사진=인포마크]

6일 인포마크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 달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규 이사진 선임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최근 유상증자로 신규 투자자금을 확보하며 초록뱀그룹에 편입되는 데 따른 것으로, 향후 최대주주 변경 등에 따른 이사진 재편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초록뱀그룹 계열사인 우리들휴브레인은 인포마크 주식 195만4천813주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보유하고 있던 인포마크 주식 76만2천208주(지분율 15.03%)를 매입하고, 인포마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19만2천605주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이를 위해 총 171억4천600만원을 투자한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인포마크 투자를 통해 AI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인포마크와 협력해 국내 대형병원에 AI 헬스케어 스피커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합병을 마무리한 의료기기 사업부의 의료기기 유통 체계를 활용해 향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버 사업 확대 등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들휴브레인과 함께 인수·합병(M&A) 큰 손으로 불리는 원영식 초록뱀그룹 회장의 아들인 원성준 씨도 밸류애드파트너스와 직접 인포마크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밸류애드파트너스는 원 씨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원 회장의 부인인 강수진씨가 대표로 있는 가족 회사다. 원 씨와 밸류애드파트너스는 120억원을 투자해 인포마크 신주 178만8천908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원 씨가 104만3천530주, 밸류애드파트너스가 74만5천378주를 인수한다.

이번 초록뱀그룹의 투자 결정으로 유상증자 이후 인포마크 총 발행주식수는 기존 507만4천288주에서 805만5천801주로 늘어나게 돼 지분 구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긴다.

다음 달 26일로 예정된 유상증자 대금 납입과 구주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면 우리들휴브레인은 지분 24.26%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12월 28일 유상증자 대금 납입 예정인 원 씨(12.95%)와 밸류애드파트너스(9.25%)도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린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최혁 대표(76만2천770주)는 지분율이 기존 17.35%에서 9.46%로 낮아진다. 특수관계인의 지분(85만7천870주)까지 합친 지분율은 10.64%로, 우리들휴브레인, 원성준 씨에 이어 3번째다.

원 씨는 그동안 밸류애드파트너스를 통하거나 투자조합에 참여하는 형태의 투자에 집중해 왔다. 초록뱀그룹의 지배구조를 봐도 원 회장 등 일가는 직접 지분투자에 참여하기보다 벤처캐피탈이나 투자조합을 통해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을 행사해왔다.

초록뱀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는 오션인더블유는 원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지만, 지분은 아들인 원성준 씨가 51%, 원 회장이 31.9%를 보유하고 있다. 오션인더블유는 그룹의 중추 역할을 하는 초록뱀컴퍼니(지분율 22.94%)를 통해 상장사 초록뱀미디어 외에도 31개사에 지분투자를 해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 중 우리들휴브레인의 최대주주인 그린러스크투자조합을 포함해 초록뱀컴퍼니가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하는 투자조합만 23개에 달한다.

원성준 씨가 직접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것은 지난 2018년 초록뱀컴퍼니의 전신인 더블유홀딩컴퍼니, 원 회장 등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 아이오케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55%를 획득하며 2대주주에 오른 이후 인포마크가 처음이다. 원 회장 일가와 더블유홀딩컴퍼니는 지난해 아이오케이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초록뱀그룹으로의 편입을 앞둔 인포마크는 다음 달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롭게 이사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우리들휴브레인의 유상증자 대금 납입과 구주 인수가 완료되는 시점이다. 이사진에는 우리들휴브레인을 포함해 초록뱀그룹 측 인사가 신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인포마크 측은 원 씨 등 초록뱀그룹의 지분 투자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경영권도 현 최혁 대표 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인포마크 관계자는 "초록뱀그룹으로 편입되는 것은 맞지만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 중으로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며 "경영권을 비롯해 현재 최혁 대표 체제는 변함없이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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