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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안경 쓰면 번역도 OK"…샤오미도 '스마트 글래스' 경쟁

샤오미, 마이크로 LED 탑재한 제품 콘셉트 영상 공개…애플, 2023년께 출시할 듯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평범한 안경처럼 보이지만, 가장 스마트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입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최근 IT 기업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급부상한 '스마트 글래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제품에 대한 상용화 일정이나 계획에 대해선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를 통해 샤오미가 웨어러블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 스마트 글래스 콘셉트 제품 [사진=샤오미 공식 유튜브]

15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눈 앞에 펼쳐진 디스플레이(A display in front of your eyes)'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샤오미 스마트 글래스' 콘셉트 제품을 공개했다.

카메라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샤오미 스마트 글래스'는 일반 안경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착용 상태에서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은 물론, 실시간 텍스트 번역, 메시지·알림 확인, 전화 통화, 지도 길찾기 등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샤오미 스마트 글래스'는 2.4㎜×2.02㎜ 크기의 디스플레이 칩을 안경 프레임에 탑재했다. 화소 크기는 4μm로 유리 프레임 안에 디스플레이가 들어갈 수 있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빛을 180도 굴절시키는 광학 도파관(전송로로 사용하는 도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학 도파관 기술은 미세한 격자 구조를 통해 인간의 눈에 빛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샤오미 측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OLED처럼 마이크로 LED 픽셀은 개별적으로 하나씩 켜지고, 최대 200만 니트 화면 밝기가 구현된다"며 "가시성 높은 흑백 패널로 낮 시간 동안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에는 쿼드 코어 ARM 프로세서와 배터리, 터치패드, 와이파이·블루투스 모듈 등이 내장됐고, 무게는 51g에 불과하다. 왼쪽 안경알 옆으로 전면을 향한 500만 화소 카메라가 배치됐으며 운용체계(OS)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다. 또 이중 빔포밍 마이크와 스피커가 내장돼 전화 통화가 가능하며 내장 마이크를 통해 오디오를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여기에 카메라로 찍은 사진 속 텍스트 번역 결과는 안경 렌즈 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샤오미는 스마트폰처럼 모든 푸시 알람을 눈 앞에 표시하지 않도록 가장 중요한 메시지만 선택해 안내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스마트 글래스'에 탑재했다. 또 안경을 쓰고 지도 기능을 실행하면 눈 앞에서 경로 안내와 지도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샤오미 관계자는 "충분히 발전된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며 "샤오미 스마트 글래스는 기술적 사고 방식을 기반으로 미래 관점을 새롭게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이밴 스토리를 착용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 [사진=레이밴 유튜브]

이처럼 샤오미가 '스마트 글래스'를 출시하면서 관련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 글래스는 지난 2012년 구글이 '구글 글래스'를 선보이며 주목 받게 된 시장으로, 최근 페이스북·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 9일 일반 선글라스처럼 생긴 스마트 글래스 '레이밴 스토리'를 공개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500만 화소 카메라 2대, 스피커 2대, 마이크 3대가 탑재돼 있어 사진과 동영상 촬영, 전화 통화와 녹음 등이 가능하며 소셜미디어(SNS) 기능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용자들은 안경테의 버튼을 누르면 촬영할 수 있다. 이 제품은 30초 길이의 동영상 35개 또는 사진 500장을 저장할 수 있고, 촬영물은 페이스북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사용자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으로 바로 업로드할 수 있다. 안경 다리에는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이 장착됐다. 가격은 299달러(약 35만원)부터로, 내년 여름께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2016년부터 증강현실·스마트 글래스 기업을 인수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2017년에는 움직임 감지용 모션 센서, 카메라를 탑재한 애플 스마트글래스 특허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고, 2020년 하반기에는 AR 글래스용 자체 통합 칩(SoC) 설계를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글래스'는 일반 안경과 비슷한 디자인에 아이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라이다(LiDAR) 센서를 통합해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선충전 기능 및 QR코드 스캔기능을 제공하며 도수 조정 렌즈도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499달러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오는 2023년께 출시될 전망이다.

애플 글래스 렌더링 이미지 [사진=아이드랍뉴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5년 증강현실 기기인 '홀로렌즈'를 공개했다. 작년 11월 초에는 혼합 현실용 홀로그래픽 컴퓨터인 '홀로렌즈 2'를 국내 시장에 공개해 높은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다만 '홀로렌즈 2'는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사의 구매 플랜을 통해 제공되는 산업용 기기로, 개인 이용을 위한 콘텐츠가 없어 대중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도 뿔테 형태의 큰 안경알이 달린 '삼성 AR 글래스 라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IT 팁스터(정보 유출자)들에 따르면 이 제품은 가상 화면은 물론 삼성 갤럭시 워치를 통한 확장된 조작, 휴대용 미디어, 덱스 디스플레이, 화상 통화, 선글라스 모드 등을 지원한다. 또 1인칭 시점의 드론 조종도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글래스'가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산업용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 개인용 스마트 글래스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다양한 산업 부문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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