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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때리며 깔깔"…여주 고교생, 60대 노인에 '담배셔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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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여학생들도 상황 즐겨…관련자 신상공개·처벌 촉구하는 청원 올라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경기 여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거리에서 60대 노인의 머리를 툭툭 때리며 이른바 '담배셔틀(담배 구매 대리)'을 요구한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28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심각, 개념탈주 10대'란 글과 함께 영상 한 편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선 노란색 비옷을 입은 60대 여성과 교복을 입고 있는 남학생이 등장한다.

10대 남학생이 길거리에서 60대 여성에게 담배셔틀을 요구하며 꽃으로 머리를 때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10대 남학생이 길거리에서 60대 여성에게 담배셔틀을 요구하며 꽃으로 머리를 때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남학생은 이 여성을 향해 욕설을 내뱉으며 꽃다발로 머리를 때렸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학생들은 이 상황이 재밌다는 듯 "아 XX 웃겨" 등의 말을 뱉으며 이 상황을 즐겼다.

이 영상에서 남학생은 "담배 사줄 거야 안 사줄 거야, 그것만 딱 말해"라고 말하며 60대 여성을 몰아 세웠다. 여성이 "학생들"이라며 주저하자 남학생은 또 다시 손에 쥔 꽃 한송이로 여성의 머리를 때렸다.

또 자리를 피하기 위해 여성이 일어나자 남학생은 "자리 옮기지마"라며 반말을 했다. 해당 여성이 "나이가 몇살이냐"고 묻자, 남학생은 "나이? 열일곱, 열일곱"이라고 말하며 꽃으로 여성의 머리를 반복해서 때렸다.

이 여성은 "열일곱(살)인데 어른한테 왜 이러냐"며 "나는 60세"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남학생은 자리를 피하려는 여성을 따라가 "띠동갑이네 나랑, 42년 띠동갑"이라고 비아냥대며 "담배 사 달라"는 말과 함께 머리와 팔 등을 수차례 더 때렸다.

당시 현장에는 욕설을 한 남학생 1명과 여학생 3명 등 총 4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여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담배셔틀을 요구한 남학생과 지켜본 여학생들을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청와대 청원 글.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담배셔틀을 요구한 남학생과 지켜본 여학생들을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청와대 청원 글.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요즘 애들 왜 이러나", "뒤에서 웃으면서 찍고 있는 여자애들도 기막힌다"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학생들을 찾아내 적절한 처벌을 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학생들에 대한 신상공개와 처벌을 촉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올라온 해당 글은 청와대 홈페이지 공개 전 1천500명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가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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