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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예정했던 금융권 특정감사 일정 연기…한은·금융위·금감원 한시름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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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르면 6월 예정됐다가 일정 미뤄져…금융권 "당장 일정 연기돼도 조만간 추진될 사안"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감사원이 계획하던 금융권 피감기관들의 특정감사가 미뤄졌다.

당초 감사원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감사원의 피감기관 대상인 금융당국과 금융기관들의 조직, 예산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특정감사를 계획했다.

올해 주요 감사 계획 중 하나인만큼 특정감사 실시는 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선 언제쯤인지는 미지수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본사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본사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 이르면 6월 예정됐던 금융권 특정감사 연기돼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감사원 산업금융감사국 산업금융3과는 당초 이르면 6월에 추진할 예정이었던 담당 피감기관의 조직·예산을 들여다보는 특정감사 일정을 연기했다.

담당 피감기관은 금융위, 한은, 금감원,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비롯해 무역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예탁결제원 등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감사는 코로나19나 내부 사정 등으로 미뤄졌을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로 인한 연기 가능성이 좀 더 커보인다"며 "연간 감사 계획에 포함돼 있던 내용이라 연기만 됐을 뿐 특정감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정감사 일정이 미뤄진 이유는 코로나19 여파 등 복합적인 이유가 얽힌 것으로 추정되며 당장은 미뤄졌어도 특정감사가 취소된 것은 아니라는 전언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연간 감사 계획 등에 감사의 타이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만 세부적인 시기나 내용 등에 대해서는 따로 공개하지는 않는다"며 "(평소에 감사를 할 때)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하기도 하며, 업무 특성상 이번 감사가 언제로 미뤄지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당초 감사원의 금융권 특정감사는 올해 연간계획에서 언급됐지만 언제 시행될지는 알 수 없어 피감기관들의 긴장감이 높았다.

기본적으로 특정감사는 특별한 문제들이 적발될 때 이뤄지는 절차인데, 한정된 범위 안에서 한다고 해도 사안에 따라 강력한 후속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조직의 운영 효율성, 예산 집행의 적절성 등만 봐도 기관 뼈대를 들여다보는 것과 다름없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감사에 돌입하면 감사원이 요구하는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하고, 추후에 감사원의 지적사항을 시정 조치하는 데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피감기관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 상임감사 없는 금감원 등 특정감사에 긴장했던 금융권 한시름 덜어

이에 특정감사로 긴장했던 피감기관으로서 한시름 덜었다. 피감기관으로서는 어떤 종류의 감사라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고 필요한 준비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특히 피감기관 중 하나인 금감원은 현재 현재 금융감독원장, 상임감사까지 공석인 상태라 이번 감사 연기가 어쩌면 다행이다. 감사실과 감찰실을 이끄는 상임감사가 있어야 진두지휘를 할텐데, 현재 감사실은 상임감사없이 지난달 발표된 옵티머스 펀드 감사 결과 재심 청구 등 현안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윤석헌 금감원장이 임기 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차기 원장은 약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선임되지 않고 있다. 3년의 임기를 채운 김우찬 금감원 상임감사도 지난 3월 퇴임해 현재까지 감사는 공석으로 남아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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