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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 종식 후 V자 반등 준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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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사진=조은수 기자]
기자수첩 [사진=조은수 기자]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바이러스가 세계를 바꿔놨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로 전세계 약 1억 7천만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385만명이 죽었다. 1918년 인플루엔자 범유행(스페인 독감) 이후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 최대의 피해다.

하지만 이제 코로나19도 힘을 잃어가는 흐름이다. WHO(세계보건기구)가 발간한 코로나19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 5월 24~30일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350만명, 신규 사망자는 7만8천명으로 나타났다. 직전 주에 비해 각각 15%, 7%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뉴질랜드·노르웨이·슬로베니아·라오스·이스라엘 등이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마스크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이들 국가의 코로나 종식을 앞당긴 건 상대적으로 높은 백신 접종률이다. 이스라엘의 경우 20세 이상 인구의 70% 이상을 상대로 백신 접종한 후 신규 확진자를 한 자릿수로 낮췄다. 영국도 백신 접종률이 14일 기준 62%를 넘었다.

한국도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13일 기준 국내 백신 접종률은 인구 대비 23%를 넘었다. 1차 접종에서만 1천180만명이 접종을 받은 것이다. 이는 지난달 기준 전세계 백신접종률인 10.79%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이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목표로 내건 11월 집단면역 형성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게 됐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진 분석에 따르면 백신 접종률이 67%까지 올라가면 집단 면역 형성이 가능하다.

한국도 코로나19가 종식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정말 11월 이후에는 마스크 없이 생활 할 수 있을까. 경기는 금방 다시 회복될까.

일부 전문가는 코로나19 종식이 선언되면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한다. '보복 소비' 사례처럼 종식이 선언되면 '큰 폭의 소비 요요'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실제 2015년 5월 메르스 사태 이후 경기는 V자로 반등했다. 사태 종식 이후 5개월 만인 10월 국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5로 메르스 여파 이전(5월)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를 위해 기업들이 코로나19 종식을 대비한 기획 상품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반대 의견은 경기 회복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전 경제 위기 상황 이후 통상 많이 보인 패턴이다. 2003년 사스 때는 경기 회복에 8개월이 넘게 걸렸다. 전염병은 아니지만 리만브라더스 사태 이후엔 무역 수지 증가률이 1.9% 떨어진 채로 3~4년이 지나기도 했다.

어느 의견도 가능성이 있다. 분명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이 온다는 것이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한국 사회에는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비정규직이 안착화된 것처럼 새로운 문화나 패턴이 생기는 것이다.

이를테면 재택근무 도입이 고착화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유통기업은 이에 맞게 소비자 대응 전략을 짜야한다. 밤 12시 이후 경제활동이 줄어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어떤 세상이 올지 모르지만 미리 대응하고 준비해야하는 건 자명하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기업 판도는 또 바뀔 것이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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